미국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어느 동네가 살기 좋은지 고민도 많았어요. 코넬이 춥고 엄청 시골이라고 해서 고민 많이 했는데, 와보니 공기 맑은 국립공원 느낌이 나고, 캠퍼스 안까지 가는 도시 버스도 나름 시간 맞춰 잘 다니고($1.5, 1년차는 무료), 월마트, 한인마트도 있어서 불편한건 없어요. 렌트도 싸서 stipend로 나름 풍족하게 살고 있네요.
코넬orie에 한국인, 특히 국내대학 출신 한국인이 과에 없어서 버리는 카드인 줄 알았는데, 결국 붙었어요. 원래는 원서비 아끼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학교 많이 안 쓰려고 했는데, 추천서 써주신 교수님이 인생에 한 번뿐인 기회에 쓸 수 있는 곳 다 쓰라고 조언해주셨어요. 교수님의 배려와 조언 덕분에 이곳에 올 수 있었네요. 정말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한국인이 없는 과에도 용기 내서 원서 써보세요.
apply할 때 OR 랭킹도 잘 몰랐는데, 들어와서 admissions랑 얘기해보니 여기 위로는 stanford MSnE, mit orc 말고는 없고, 나머지 학교들은 취향 따라 정한다고 하네요 (finance하고 싶으면 columbia, princeton이 좀 더 나을 수도 있고, operations management하고 싶으면 business school이 더 좋고요). 좋은 교수님도 많이 계시고 연구 분야도 다양하지만, 다른 학교에 비해 좀 더 이론적이고, 다른 industrial engineering 과에서 찾을 수도 있는 ergonomics나 hci 연구 하는 분도 없으니 지원하실 때 참고하세요. 그리고 admission피셜 해석학 안 들었으면 무조건 reject이라고 합니다. 다른 애들 과 들어보니 절반 조금 넘게 수학 전공한거 같고 통계/공대 출신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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