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뒤늦게 분야를 변경하였기 유학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11월 중순까지 회로 설계 분야로의 지원을 희망하고 10개 정도의 대학에 지원하려 하였습니다만, 심정의 변화로 제가 정말 5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분야와 교수님께만 지원하기로 결정하였고 그 결과 5개의 대학에만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지원한 5개 대학도 회로 설계 분야의 교수님은 단 한분도 SOP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연구 분야를 변경한 만큼 한국에서 해당 분야의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연구 경험을 추가로 쌓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까지 연구한 것과 영어 시험 본 것이 아까웠기에 최소한의 지원만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원하는 분야의 교수님께 연락이 와서 진학하게 되었지만 리스크가 큰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야를 변경하였음에도 SOP에서 그 스토리를 잘 풀어내고 인터뷰에서 그러한 점을 잘 어필한다면 충분히 합격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유학을 준비하신다면 준비 과정들을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랩 서칭이나 컨택은 빨리 진행해서, SOP에 어떤 부분을 써야할지, 그리고 진학을 희망하는 연구실이 이번 년도에 학생을 뽑느지는 미리 확인을 해야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미리 숙지하지 못해서 그 필요성을 더욱 실감하였습니다. (UC Berkeley는 SOP에 작성한 교수 세 분중 두 분이 당해 년도에 학생을 뽑지 않으신다는 것을 지원 후에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UT Austin은 서류 제출 후 승인 절차가 있으며, 최종 승인이 apply deadline을 넘어갈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웹사이트에 기재가 되어있는데, 저는 서류들을 늦게 제출해서 최종 승인이 apply deadline을 넘어갔습니다. 다행히 합격했지만 이런 부분들은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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