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부때 경제학을 전공하다가 대학원을 도시 관련해서 진학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특히 교통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바탕에 대해 얘기하면서 sop를 시작했습니다. 이 내용은 쓴 학교도 있고 쓰지 않은 학교도 있지만, 저처럼 분야를 크게 바꾸시는 분들은 이렇게 설명하는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연구 경력이 거의 없었고, publish 된 논문도 하나 없었기때문에, 현재 하고 있는 연구/논문에 대해 설명하고, 제가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관심이 가는 연구주제 3가지 정도를 리스트 했고, 현재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걸 어떻게 발전하고자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식으로 research interest를 서술했습니다. 학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게 석사때 어떻게 도움이 됐고,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발전시켰으며 앞으로 공부하게 될 PhD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작성하고, 석사때에는 어떤 부분들을 준비했고, 그게 앞으로 박사를 하게 되는데에 어떤 방향을 지시해줄수 있을지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SOP를 develop 했습니다. 또한 석사 시절 TA를 한 경험과 하고 있는 research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한것 같습니다.
학교별로 customize는 거의 하지 않았고, 12월 초 deadline학교, 12월 중순 deadline학교, 1월 중순 deadline학교들을 거의 deadline 당일에 제출했는데, 아주 조금씩 구조를 바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반부로 갈수록 그 학교에 관한 내용들을 좀 더 서술하게 된것 같습니다. 박사 지원을 원래 다음년도에 하려고 하다가 연습삼아 해보자는 생각으로 11월 중순/말부터 준비하게 되어서 SOP는 거의 1주일만에 쓰고, 학교 친구들이나 미국에서 오래 공부한 친한 친구들에게 한번씩 읽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향에 있어서는 제 고집대로 쓴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SOP를 어떤 방향으로 쓸지에 대해서 고민하시고, 어떤 분들은 연구 관심사만 집중해서 적어라, 어떤 분들은 좀 더 눈길을 끄는 방향으로 써야한다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 문제에 대해서 답을 드릴수는 없지만, 저의 경우에는 학부-대학원 전공을 한번 바꿨고, 대학원 내에서도 세부전공을 한학기 후에 바꾸면서 교통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입장이어서 그 큰 변화들을 설명해주는게 오히려 굉장히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라서 걱정은 많이 했지만, 크게 '내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그래서 뭘 했는지',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매끄럽게 서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