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박사과정에 지원하면서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맹신하지도, 비난하지도 말고 참고만 하시기 바라며, 이 글을 보시는 시점이 지원 전에 넉넉한 시간이 있는 학부생 또는 석사생 1학년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천서] Admission committee는 지원자가 박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매년 수백 명의 지원자를 검토해야 하는데, 이들의 자질을 가장 효율적(효과적 X)으로 검증하는 방법이 저명한 교수 또는 자기가 아는 동료 교수의 추천서입니다. 따라서 저처럼 국내학석사 과정을 밟으시는 경우에는 해외에 인맥이 있거나 지도학생을 박사과정에 보낸 실적이 있는 지도교수님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명한 교수님들로부터 받은 좋은 추천서는 다른 모든 것을 제치고 어드미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출신 학교, 전공, 학점]
출신 학교의 중요성은 각 학교의 박사과정생 스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단, 해외학(석)사 코스는 탑스쿨 진학 확률이 높아지지만 많은 비용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모두 최상위 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아니며, 국내학석사 후에 탑스쿨에 진학한 케이스도 있으므로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웍의 경우 수학/경제학/통계학 수업을 최대한 많이 들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학은 학부 수준이면 충분하고 경제학, 통계학은 석사 수준까지 듣는 게 좋습니다. 연구에 도움이 될뿐 아니라 온라인 지원 / 인터뷰 과정에서 강력한 어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연구 경험, 리서치 핏] Research interest가 substantively: online/digital marketing, methodologically: causal inference, machine learning 중 하나라면 어느 학교라도 fit이 맞는 교수님이 최소 한 분은 있을 겁니다.
[어학: GRE / GMAT, TOEFL) 어학 성적은 학교의 minimum requirement만 넘으면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student profile을 제공하는 유명한 학교들을 보면 대부분 GRE / GMAT이 상위 10% 이내에 드는 학생들이 뽑힙니다. 탑스쿨이 선발하는 학생들이 이미 영어권 교육에 익숙하거나 애초에 유능한 학생들이라 어학 성적도 뛰어난 것일 수도 있지만, 경영학과에서는 여전히 어학 성적을 중요시한다고 느꼈습니다. 가능하다면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시작해서 박사 지원 전에 끝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영학 / 마케팅 박사과정에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 바라고,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