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 국비장학생(봄)-Fulbright 장학금(여름)-Chevening 장학금(가을)-미국대학(12월)-영국대학(1월) 총 5차례에 걸쳐 자기소개서를 써야했기 때문에 그 내용도 점점 진화했습니다.
군에서의 주된 성과와 봉사활동 경험을 엮어 제 개인의 강점과 성과를 성찰하고 이에 관련된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추려 하나로 엮었습니다. 이게 핵심 SOP로서 기능을 했습니다. supplementary essay는 개인적인 배경과 군에서의 경험을 하나로 엮어, 독특한 환경 속에서 위기를 어떻게 반전시키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쳤는지 적었습니다.
Fulbright, Chevening은 주최 측에서 원하는 에세이 주제문이 4개로 나눠져있습니다. 하버드는 5개의 에세이가 있었습니다. 핵심 SOP와 supplementary essay에서 가져와 이야기를 나눠 쓰되, 주제가 아주 다른 경우 새로 이야기를 적어 넣었습니다.
이 때 핵심은 "let the story tell the story"입니다. 피상적인 이야기와 멋진 단어를 나열하기보다 내가 겪은 일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고 마지막 문단에서 주제문에 답하면 그럴 듯한 에세이가 나오는 듯 합니다.
첨삭은 추천서를 써주신 멘토분 1명과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들 2명에게 여러 번 첨삭을 받았습니다. 맨 처음 이야기 줄기는 멘토분과 밤을 새워가며 엎어라 뒤짚어라 했고, 줄기를 잡고 나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내용과 표현이 깊어졌습니다. 섬세한 영어 표현은 친구 2명이 잘 잡아주었습니다. Oxford의 Supplementary essay는 미처 친구들의 첨삭을 받지 못하고 제출하였는데, 합격된 걸 봐서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는 것을 입학처 측에서도 일정정도 감안하는 걸로 보입니다. 급할 때는 gmail에 글을 붙여넣으면 간단한 문법, 관사나 대략의 표현은 double-checking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SOP를 쓸 것인가에 대해서는 유튜브 제레미컨설팅의 영상을 참조해서 갈피를 잡았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뒤집는 법을 비롯해서 유학, 특히 에세이 준비 관련 높은 수준의 강의가 많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하버드 MBA와 로스쿨 합격 에세이집을 사서 일독하였습니다. 에세이를 읽고 뒤에 달린 코멘트를 보면서 어드미션 담당자의 관점에서 좋은 에세이와 나쁜 에세이를 구분하는 시각이 생겼고, 제 최애 에세이들을 참고하여 제 SOP의 스토리라인을 구성하였습니다.
Resume 이력서 상단에 짧은 biography(현재 업무-관심사-특이사항)를 넣어 제 이력과 스펙 상 강점을 어필했습니다. 군경험과 자원봉사 관련 경험과 성과를 위주로 작성하여 통일감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