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혼자 타지 생활하고 있는 유학생 분들 잘 계시나요?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서
아마 혼자 집이나 기숙사에 고립되어 있는 분들이 꽤나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나마 한국인 룸메이트랑 같이 살고 있어서 혼자서만 시간때우는 일은 그나마 적은거 같네요
집에서만 보낸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공유해봐요~
지겨우신 분들이 참고해도 좋을거 같네요ㅋㅋ
1일차
처음 자가 격리를 시작한 날은 사실 자가 격리라고하기 보다는 그냥 휴일같았어요
그동안 못잔 잠을 다 몰아서 자느냐고 늦게 일어나고
밥먹고 낮잠자고 또 일어나서 먹고 그리고 설거지 좀 하고 핸드폰하다가
다시 자고 하면서 보냈던거 같아요.
잠만 자면서 하루를 보내본 건 처음인거 같네요
2일차
밀린 집안일을 했어요~ 룸메 언니가 빨래를 한다고 해서 같이 빨래를 했습니다.
둘이 같이 사는 집이라서 세탁기가 집에 있는 곳으로 구했더니
안좋은 상황에 빨래방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다,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빨래를 하고 나니까 이미 오후였고,
이참에 옷장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옷장하고 신발장 정리를 했어요!
제가 평소에 정리를 잘 안하는 편이어서 정리하는데에만 반나절이 다 지났더라고요.
그리고 룸메언니랑 저녁으로 파스타를 해먹고 이야기를 하다가
핸드폰 좀 하고 잠이 들었던거 같아요
3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밀린 공부를 하고나니까 오후가 되어서
유투브에서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를 시도해봤어요~
한국에서 엄청 유행이라고 해서 저도 따라 해봤는데...힘들어서 죽을뻔했네요 ㅋㅋㅋ
룸메언니도 같이했는데, 하면서도 이걸 왜하냐고ㅋㅋㅋ 하지만 멈출 수 없는 손...
그러고 나니 저녁이 되어서 치우고 같이 킹덤보다가 잔거 같네요
4일차
슬슬 집에만 있는게 지겨워지기도 하고
우유랑 달걀이 떨어져서 잠깐 근처 있는 마트에 다녀왔어요
이미 미국에 코로나가 몇만명인데도 마스크를 안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놀라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해서 빨리 살거만 사고 나온거 같네요ㅠㅠ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마스크는 하고 다녔으면 좋겠어요ㅠㅠ
장을보고 집에와서는 김밥을 싸먹었어요!
김밥이 손이 많이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음식이라서
미국에 와서는 해먹어본적이 없었는데,
시간이 하도 많다 보니까 김밥싸는게 엄청 재밌더라고요ㅋㅋㅋ
그리고 또 김밥 먹고 영화 한편 보고 부모님이랑 통화하고 잔거 같네요
5일차
너무 너무 심심해서 스도쿠 어플을 다운받아서
스도쿠 게임을 했어요ㅠㅠ 시간은 빨리 가긴하지만
이거도 하루종일하니깐 하루만에 질려버리더라고요ㅠㅠ
진짜 그동안 일상의 소중함을 몰랐는데,
이렇게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니깐 바쁘게 보냈던 하루가 너무 그립고,
하루가 생가보다 길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ㅠㅠ
그리고 나서 5일차를 지나고 나서는 매일 반복인거 같아요.
공부 좀 하고 유튜브보고 넷플릭스 좀 보고 밥먹고..
슬슬 지겨워서 다른 거 할게 뭐가 있는 지 찾아보려고하고 있어요~
집에서 할 만한거 추천하는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이렇게 말하니까 놀기만 하는거 같은데..
공부는 매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