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1탄으로 처음 글을 써봤는데 제 게시글이 BEST 글이 되어 있음에 정말 놀랐어요 ㅎㅎ 반응이 좋아서 2탄으로 마무리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1탄 못보신 분들을 위해 1탄 주소도 남겨두고 갈게요ㅎㅎ
https://www.gohackers.com/?c=life/life_info/godiary&type=url&uid=63299
면허는 있었지만 국제 면허를 발급받지 않고 왔던 탓에 고생을 좀 하게 되었습니다.
차가 없으면 행동범위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미국은 워낙 땅덩이가 넓어서인지 가고싶은 곳에 가려면 꼭 차가 있어야 했습니다. 심지어 마트를 한번 가려고 해도 차를 타고 움직여야 했습니다. 서울처럼 대중교통으로 어디든 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긴 하더라고요.
미국인들은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 소심하고 초반에는 낯을 가리는 점이 미국에 가니 더 부각되어 보였습니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초면에도 말을 잘 걸고 밝게 인사도 잘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비슷하게 느끼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미국인들이 활발한 성격이라고 해서 억지로 그런 부분을 닮을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의식적으로 바뀌려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니까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눈 마주치면 회피하는 한국에 비해 미국인들은 늘 웃더라고요. 이 점은 정말 배울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뭐든지 빨리 돌아가고 바쁜 일상이 뻔히 보일 정도로 자기 갈 길만 가는 듯한 느낌을 받고 눈 마주치면 바로 피하거나 무표정으로 지나가버립니다. 하지만 미국 와서 놀란 것은 본적도 없는 낯선 사람하고도 눈을 마주치면 일단 웃고 보는 점입니다. 다시 만날 일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기분은 훨씬 좋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환경에 적응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저도 언젠가부터 눈을 마주치면 웃게 되었고 확실한 것은 결코 나쁘지가 않았다는 점입니다.
택배 배송은 한국만한 곳이 없습니다.
아마존 프라임도 미국 내에서 ‘빠른 배송’에 속하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최소 1~2일이 소요됩니다. 한국은 전날 구매한 물건이 다음날 귀가하면 도착해 있는 정말 택배 하나는 끝내주게 빠르죠. 이 사실도 모르고 미국에서 아마존 프라임도 아닌 일반 배송을 시켰다 9일만에 겨우 물건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ㅜㅜ
늘 쓰던 단위가 모두 다릅니다.
이제까지 저는 ml, cm, km, kg 등을 사용해왔는데, 미국에서는 oz, inch, mile, lb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단위의 용량도 다 달라서 처음에는 6mile이라고 하면 몇 km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아서 실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 부분도 초반에만 불편하고, 차차 적응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한국에서 치킨이라면 미국은 피자입니다.
국내에서는 무슨 일만 있으면 치킨 고~?하는데 미국은 그게 피자입니다. 무슨 행사를 하던, 케이터링을 하던 절대 빠지지 않는 음식이 피자인 점에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치킨 사랑을 의아해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게 문화 차이겠거니 생각했고, 먹다 보니 피자도 치킨 만큼이나 자주 먹고 싶은 음식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1탄과 2탄에 걸쳐 미국에서의 가장 기억에 남는 12가지의 것들을 써봤는데요~
저처럼 미국 생활을 해보신 분들이 많이 공감을 하실지 궁금하네요!ㅎㅎ
고우해커스에서 다른분들의 생활이야기 보면서 공감이 많이 가고
위로도 많이 받았기에 이번에는 저의 글이 다른 분들께 잠시나마 기쁨(?)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사실 미국 방문은 몇 년 전에 갔다 왔고 최근에 영국에서 잠시 생활할 기회가 생겨서 와있는데,
나중에 영국 후기도 짧게 작성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