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더 집적적인 도움이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처음으로 써 봅니다.
일단 제 상황은요 29살 남자고요
한국에서 학부를 하고 미국에서 석사를 하고
지금 현재 박사과정 2번째 학기 중에 있습니다.
원래 석사 끝나고 뒤도 안돌아 보고 한국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지금 여기까지 와 있네요.
저는 인문학쪽인데 전공이 적성에 안맞는다기 보다는
공부를 하면서 잘한다는 생각도 앞으로 잘 해낼수 있을꺼라는 생각도 없고
자신감이 너무 없어 지다 보니까 힘드네요.
물론 논문에 대한 개념도 아예 없지만
논문은 나중일이라고 해도 지금 당장 프로포잘이며 컨퍼런스며
그런거 하는게 너무나 어렵고 너무나 고역으로 느껴져요
수업 듣는거만으로 벅찬데 여기서 몰 또 창조를 해낼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 그리고 영어를 아예 못하는건 아니지만
문제는 영어가 너무 하기 싫어요. 가끔은 미국 친구들 보면
흔한 인사 조차 영어가 하기 싫어서 못본척하고 돌아 갈때도 다반사예요
그리고 제가 처음에 펀딩을 못받고 들어 왔거든요
그래서 이번학기 끝날때쯤에 아 좋은 경험했다 하고
한국을 들어 가려고 했어요 근데 어떻게 운좋게도
이번학기 부터 펀딩을 받게 되서 이번 학기도 시작을 하게 됐네요
물론 돈이 굳으니까 처음에는 좋았지만
교수님이 시키는 일이 생기면서 원래 하던 공부는 더 힘들어 졌고
또 지난 학기부터 여기서 한국 사람들과의 관계는 꼬일때로 꼬여서
지금은 스스로 선택한거긴 하지만 거의 왕따의 길로 접어 들었고요
그렇다고 미국애들하고 소셜을 하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한국에서 오는 전화 빼면 말을 거의 머 안할때도 있는거 같네요
여러분.
제가 여기서 박사를 그만두고 한국가서 취직을 하면
분명히 언젠가는 후회 할까요?
지금으로 부터 5년이 지난 미래에는
아 그때 그냥 있었으면 지금 박사학위 땄을텐데 그럴까요
정말 때려치고 한국을 가고 싶은데 왜 그런거 있죠
한국가서 일년 이년 있다보면 후회 할것만 같은거..
바보 같이 그때 그냥 참고 할껄. 그럴 제 모습이 그려지는거 같아서
그게 두려워서 한국갈 용기도 못내겠네요
차라리 때려칠수 있는 용기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 용기 마져 없고 그렇다고 현실에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는 잃어 버린지 오래고 하루 하루 버티는게 너무나 힘드네요
저도 제가 그런거 알지만
의지박약이다 그럴꺼면 공부 때려치라
이런 극단적인 리플은 달지 말아 주세요 ㅠ
오늘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