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석사 시작한지 이제 한 학기 지났는데요~
오기 전부터 수도 베를린이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랭크 되어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살기 좋은 도시구나'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주관적일 수 있지만 혹시 독일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독일(베를린)에서 직접 생활하면서 느낀 좋은점을 몇개 정리해봤어요!
1. 생활 자체가 관광인 수많은 명소들
주말에는 꼭 외출하는데 여기도 명소 저기도 명소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눈 앞에는 성이 펼쳐지고 그 옆에는 슈프레 강이 흐르고 강 위에서 사람들이 수상 스포츠를 즐깁니다ㅋㅋ
또한 과거 분단을 상징했던 역사의 도시답게 베를리너돔, 베를린장벽, TV 타워 등 사람들에게 알려진 역사적 관광지 뿐 아니라
골목골목 숨겨진 명소, 유명한 레스토랑이 진짜 많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여행하는 것 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2. 문화 예술, 디자인의 도시
베를린에는 박물관은 물론 갤러리, 편집숍이 정말 많고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등 문화 예술계
및 디자인 쪽에 종사하는 사람딜이 굉장히 많습니다. 과거에는 파리, 밀리노, 런던 위주였다면 요새는 베를린도 새롭게 떠오르는 대세라고는 하더라구요!
3. 저렴한 물가
베를린 물가는 독일 내에서도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몇 년 사이에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뮌헨/함부르크에 비해 저렴하고
식료품 물가는 상상 이상으로 쌉니다~ 그래서 저는 장 볼 때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 다 담아도 이만원을 넘기기 쉽지 않더라구요ㅋㅋ
외식 비용도 타 유럽 국가, 도시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합니다~
4. 수 맣은 호수와 공원, 상쾌한 공기
베를린이 가장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자연과 거주 공간들이 참 잘 어우러져 있는 도시라는 점입니다.
동네 곳곳마다 수많은 공원과 호수들이 있어 살기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공원 내에서 토끼, 너구리 등을 진짜 자주 볼 수 있답니다*_* 공원 한가운데에서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쉬면 공기가 정말 상쾌한지 기분 최고입니다!
5. 자전거 하나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설계된 자전거 도로
처음 베를린에 왔을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 놀랐어요!
도시 전체가 평지인데다가 자전거 도로가 매우 잘 갖추어져 있어서 왠만한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쉽게 이동이 가능한 것 같아요!
보행자와 자전거, 자전거와 자동차 사이의 수신호라든지 룰을 비교적 잘 지키는 편이라 사고율도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아직 제 소유 자전거는 없지만 조만간 하나 중고로 구매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습니다~
6. 거리의 벼룩시장, 마켓
베를린의 벼룩시장은 진짜 강추입니다!!! 마우어파크, 쉐네벡 등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100년 넘은 앤티크 소품부터
가구들까지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요~ 나중에 (구)동독에서 열리는 세계 음식 마켓, 겨울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등도
올해에 꼭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외로움도 크지만 별개로 베를린에서 너무 갈 곳이 많아 아직은 여행자처럼 하루하루 설레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직접 오기 전부터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독일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 독일어도 익혀야 하니 쉽지는 않겠지만 끝까지 화이팅하셔서
꼭 이 행복한 생활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