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시험으로 GRE 졸업자입니다.
라이팅 점수가 4.5가 나왔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봅니다.
지알이 라이팅은 전체적인 글 쓰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논리의 정립을 평가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문법적 실수나 예쁜 포장 능력은 크게 쳐주기 않고, 어떤 주장을 하고 그것이 왜 그렇고 그러므로 이러이러하다 라는 큰 틀에 맞춰 쓰는 게 중요합니다.
우선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시다면 학원에서 대충의 포맷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
수업시간에 알려주시는 틀과 예시를 참조해서 내 틀로 새로 만든 후 첨삭을 받았습니다.
이 때 통과되 부분은 그대로 외워서 썼고, 아니면 틀린 부분을 고쳐서 다시 수정본을 냈습니다.
이런 식으로 선생님이 봤을 때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 없게 끔 계속 고쳐나갔습니다.
이렇게 검증된 나만의 틀을 시간 안에 당황하지 않고 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주제를 얹는 연습을 합니다!
시험을 한달정도 앞두고 나서는 매일 랜덤으로 한개씩 골라서 아무거나 써보세요~!
시간안에 실제로 많이 써보는 연습은 예시 한두개 더 생각해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당황하지 않고 내가 의도한 대로 쓴다면 반 이상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야별 연습 방법에 대해 간략히 써본다면, 먼저 이슈! 예는 어디나 적용 가능한 것들로 생각해 두세요!
한가지 예에만 가능한 샘플은 그 주제가 안나올 경우 무효하게 되니까요.
학원에서 알려준 것이나 주변 스터디원끼리 생각해낸것은 내 것으로 소화가 되지 않았다면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을 쓰는게 안전합니다. 유명한 것을 애매하게 베끼느니 가상의 인물을 만드는게 낫습니다.
만약 지어낸다면 혁명을 일으킨 사건, 법을 제정한 사건, 정부에 맞선 사건, 성공 사례 등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예를 미리 컨셉별로 생각해 두셨다가 각 주제에 맞게 쓴 다음 이름과 나라를 적당히 붙이면 됩니다.
그리고 내가 왜 이 예를 썼는지 주제문장과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제대로 보여주는게 좋습니다.
이부분에서 고득점과 아닌 점수가 갈립니다. 예만 나열해 놓은 글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이게 왜 내 주장과 부합되는지 연결하고 마지막에 다시한번 paraphrasing 해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아규인데! 마찬가지로 틀을 만들어서 연습해 놓으시고 각각의 오류 패턴을 익혀둡니다.
아규가 좀 더 쓰기 쉬운게 항상 공식이 있고 그 안에 에러는 늘 나오는 것들만 나옵니다.
학원에서 대표적으로 무슨 무슨 에러 중에 몇개는 항상 해당 된다 라고 알려주는데요, 잘 외워두셨다가 해당되는 것을 찾아서 맞춰서 쓰기만 하면 됩니다.
인과관계가 잘못된것인지, 일반화의 오류인지, 시간변화를 무시한 오류인지, 섣부른 결론인지, 설문조사에 에러가 있는것인지 등등 입니다. 해당 부분들은 조금만 공부를 해본다면 감이 올겁니다!
이 오류들을 실제 시험 보면서 최대한 정확하고 많이 찾아낸 다음 갈무리해서 바디에 구성해서 쓰면 되고 이것 또한 역시 연습이 필수입니다!
대략 25분정도 안에 쓰는 연습을 해야 모자라지 않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이 조금 길어졌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