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교수님이 일본인이세요...제 연구분야도 일본에 관한 것이구요..
미국에서 학위 받으신 분이고 20년 넘게 미국에서 사신 분이라 반은 미국인같아요..
적절한 표현이 없어서 뭐라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나대지도 않고(표현 죄송합니다)......괜찮은 분 같았어요
나이는 50대 중반이시고
아직 겪어보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첫 인상이라던가 뭐 그런건 나쁘지 않았어요
되게 침착하고 수줍음이? 많으시더라구요.
제가 물어보기 전엔 별 말씀도 없으시고
근데......왜....저는 기분이 별로인지 모르겠어요
교수님이 제 말도 잘 들어주시고...분명 그랬는데
첫 날 너무 아무말을 한것 같아요
너무 말씀이 없으셔서 침묵이 싫은 나머지 별 개소리를 다하고 왔는데
그것도 후회가 되고...
기분이...........어쩐지 박사과정 제대로 못 끝낼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저말고 박사과정 학생 딱 한 명 있대요
랩에 출근하는거 여쭤봤는데 안와도 된다고 하시고...
그냥 한 달에 몇 번 만나는거 협의해서 보자고
일주일에 한 번은 제가 넘 부담되니 한 달에 두번이라든지 이런식으로 정하면 된다고
이렇게 말하시고
제 프로포절 얘기하시는데 (어플라이 할 때 제출한거)
내가 뭘 연구 하고 싶은지 알겠는데 너무 광범위하고
니가 어느 이론까지 아는지 나는 모른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맞는 말이예요
근데 왜 기분이.....이상한건지
운좋게 박사하게 된 것 같은데 자격이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영어도 잘 못하는데 왜 나를 뽑았을까 싶고...
분명 괜찮으신 분 같아요 무난하달까
저는 무엇을 기대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