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에 거주중인 지구촌 특파원 5기, 은은한입니다.

이번년도 초반에 코로나19가 창궐하고나서

한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가 변화를 겪었죠.

특히나 해외에 거주중이시던분들은

한국으로 급히 입국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베트남이 코로나를 어떻게 대처했고,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유학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주변사람이 베트남에서 거주중이시라면

주의깊게 봐주세요!

1. 하늘길

추석은 베트남에서도

가장 큰 휴일이에요.

그래서 2월에 추석 휴일이후로,

많은 유동인구때문에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것이라고 생각했죠. 

베트남 정부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중국, 한국을 포함한 모든 외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모든 외국이라니, 가능한가싶죠?

3월 6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켜버렸어요. 

한국에서도

중국, 특히 우한에서의 입국을 

막아야한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베트남의 경우,

아예 모든 외국경로를 금지했어요.

이는 베트남이 의학이

다른나라에 비해 크게 발전하지 않았기때문에

코로나가 유행할 시에,

정말 걷잡을수 없이 

위험해질것이라는 정부의 판단이 있었기때문이에요. 

앞서 말했듯이,

2월의 가장 큰 휴일인 추석이 있었어요.

제 주변사람들중에서도 

그 시기에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하늘길을 아예 막아버린탓에

다시 하늘길이 열리기전까지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지금은 꽤나 많이 돌아왔지만, 

거의 6개월동안은 돌아오지 못했어요.

참고로 제가 다니던 치과 의사선생님은

아직도 돌아오지못했답니다 ㅠㅠ 

이렇듯 베트남의 입국 금지가 

얼마나 강력했었는지 알 수 있죠?

이시기에는

해외에 있는 베트남인들의 입국만 허용했다고해요.

8월~9월달부터는

‘특별입국'이라는 이름하에

순서대로 외국인의 입국을 시작했고

지금은 꽤나 많이 들어오신것같아요.

한국의 경우

해외에서 입국하게 되면

자가격리를 14일동안 하게 되죠!

하지만 베트남의 경우

해외에서 입국시에는

강제격리를 호텔에서 14일동안 무조건 하게 됩니다.

저희 아버지는 7월달에

개인적인 사정때문에

한국에 가셨다가

특별입국으로 돌아오셨는데

호텔에서 강제격리 14일동안 하셨어요. 

격리에는 어떠한 핑계도 댈 수 없으며

무!조!건! 해야합니다.

그렇다보니 여행목적으로 오신분은 못봤어요..

너무 당연한 얘기겠죠?

2. 사회주의

베트남은 사회주의국가예요.

그렇다보니 국민들의

베트남의 정부의 말을 

정말 잘 따르는 편이에요.

한국은 어쨌든 정부에서 

방침이 내려오면

자율로 할지 안할지를 정하지만,

베트남인들은

정부에서 방침이 내려오면

무조건! 따르려고해요.

게다가 경찰(공안)의 힘도 굉장히 쎈 편이구요.

중국과 조금 비슷한면이있죠?

어느 나라들이 그랬듯이,

베트남 또한 코로나의 창궐 이후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어요.

온라인 수업 발표와 함께 내려온 방침이 바로

“집 안에 최대한 있을 것”과

“밖에서는 마스크를 무조건 낄 것”이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했고,

이런 방침을 잘 모를수있는 외국인도 해당되었어요.

이런 방침이 내려지기무섭게

정말 밖을 나갈때마다

마스크를 모두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밖에 사람이 정말..정말 없었어요.

또한 그 외에도

10인 이상을 못모이게 했으며,

이에 따라 10인 이상이 모이는

교회, 학교, 큰 식당등은 모두 문을 닫았어요.

그리고 상황이 조금 더 심각해지자

3인 이상을 못모이게 했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았었어요!

공부하러 카페도 못갔었답니다ㅠㅠ

저는 알바때문에 일주일에 2~3번은

밖을 나갔어야 하는데

정말 밖을 나갈때마다

항상 차가 막히던 도로가

텅텅 비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사회주의의 무서움을 느꼈답니다.

한편으로는 대단하기도 하구요..

지금까지 저는 베트남에 5년동안 거주했었는데요,

이렇게 사회주의적인 모습을 그동안 본적없어서

정말 많이 놀랐답니다.

그럼 이렇게 베트남 정부에서 

코로나에 대처한 2가지를 알아보았어요.

그러면 이러한 방침들이

어떠한 변화를 줬는지 알아보도록할게요!

1. 확진자 수

아무래도 가장 큰 변화는

확진자 수겠죠?

10월 11일 일요일 기준으로

베트남의 확진자 수는 1,109명이며

현재 1,024명이 완치되었다고 판정을 받았어요.

또한 35명의 사망자만 나왔습니다.

참고로 여기에 베트남 확진자중에서 

한국인은 한명도 없다고 들었어요!

정말 다행이죠.

한국의 확진자 수가

24,606명인데

얼마나 차이나는지 보이시죠?

아무래도 이렇게까지 숫자가 적은 이유는

제일 첫번째로 해외입국을 막았고,

그 외에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격리두기를

제대로 국민들이 잘 지켰기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해외입국을 막아

여러 유입들을 막은건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베트남은

처음에 코로나가 창궐했을때와 

그 이후에 7월초에

베트남의 큰 관광도시인

다낭에서 다시 한번 유행했을때말고는

숫자가 급격하게 늘지 않았어요.

지금은 다낭의 유행 또한

잠잠해져서 해외입국자를 제외하고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요.

다낭의 유행전에는

거의 한달가량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정도였으니까요.

이러한 결과를 보면,

베트남의 정부가 참 대처를 잘한것같아요.

2. 사업

다들 알다시피,

이번 코로나사태로 인해

많은 사업들이 피해를 입었었죠.

베트남 또한 많은 사업들이

피해를 입었었는데요.

일단 먼저 자영업자들을 빼놓을 수 없겠죠?

한국에서도 큰 논란이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특히나 베트남은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더 컸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강제로” 사업 문을 닫아야했기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한국은 자율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사회주의적 특성때문에 좀 더 강제적인 느낌이 심해요. 

그렇다보니

사람들의 유입으로 먹고사는

카페 & 식당등은 타격이 심할 수 밖에 없죠ㅠㅠ

그리고 3인이상, 10인이상 못모이게하면서

카페와 식당들은 당연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고,

심지어 이게 거의 한달가까이 이어졌으니

타격이 정말 심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바로.. 관광산업입니다.

베트남의 관광은 

베트남의 경제 산업의 주를 차지 하고 있어요.

게다가 베트남은 요즘

관광도시로 유명해지고 있는편이기도 하구요.

실제로 이번에 지구촌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건데

이번년도에 베트남으로 휴가를 예정했다가

코로나때문에 취소한분들이 한둘이아니신것같더라구요!

관광산업은 아무래도 외국인의 유입이 가장 중요한데,

외국인의 유입을 아예 막아버렸기때문에

관광산업이 아주 큰! 타격을 입었어요.

저는 비행기를 타고가야하는 여행지는 가지 않았는데,

주변에 가까운 여행지를 갔다온적이있어요.

아, 물론 베트남은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지 않아서 안전하다고 판단 했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정부에서 사회적 격리두기 해제를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마스크는 잘 쓰고왔답니다.

가서 저녁을 먹으려고

맛집들을 검색해보고 가려는데 

거의 대부분의 맛집들이 문을 닫았더라구요... 

실제로 망한 가게도 몇몇있었고,

제가 사는 호치민의 경우 

관광이 주가 아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았는데,

관광으로 먹고사는 관광지의 경우

정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대부분의 상점과 가게들이

문을 닫았어요ㅠㅠㅠ

오늘 제가 베트남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알아본 내용은 여기까지예요.

다행히도 확진자수는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해외유입금지라는

조금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서

그 피해 또한 베트남에 거주중인 사람들이 모두 떠안게 되었답니다..

어떻게보면 좋지만,

나쁜 점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코로나가 얼른 끝나서

마스크가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은은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