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열 다니는 상경계열 학생입니다. 우선 이런곳에 글 첨 써봐서 두서없이 생각의 흐름대로 막 써보겠습니다. 그냥 3년동안의 일을 막 풀었어요.
저랑 같은 학과 동기가 있는데 그 친구와 생각도 좀 다르지만 사람은 나쁜거 같지않아서 그냥 저냥 지내고 있는데 1-2학년때 한 ... 3~4번은 과제한거 미안한데 보여줄 수 있냐고 새벽에 카톡오고 공부관련 하소연하가 이야기가 깊어지면 "너는 휴일때마다 여행가고 금토일 시간 잘 만들어서 파티도 가고 캠핑도 가고 점수는 점수대로 챙기고 나는 공부만해도 저와 비슷하거나 낮은경우가 더 많다" and "너는 영어도 나보다 잘해서 인턴도 현지에서 구하고 학과 주니어 멘토도하고 대단하다" 이런식의으로 넋두리 하지만 솔직한 모습에 안타까운 맘도 있고해서 약 1시간씩 상담을 해줬고 요청한 과제도 1번빼고 다 보여줬거든요. 즉 2~3번.
그 후로도 쭉~~ 둘다 이번 시험은 망한거 같다 이러다가 시험점수가 나오기가 무섭게 항상 점수를 묻더라고요.
그럼 거의 대다수는 제가 점수가 좀 더 높더라고요.
근데 이친구 묻는 방식이 좀 너무 직설적이에여. <예를들어서> 어릴적부터 만난 다른 한국친구들은 점수를 물을때도 혹시 시험 잘봤어? 난 70점대야 이런식으로 자기 점수를 어느정도 묻고 잘봤냐 물으면
거기서 보통 나 75점이야. 이러면 난 73점이네! 담에 우리 열심히 하자 이런식인데, 반면 문제의 이 친구는 항상 점수 잘봤냐 물고 제가 그냥 평균이야 그저그래 이런식으로 답변하면 그래도 70은 넘을꺼 아냐? 이러면 제가 그건 당연하지만 좀 아쉬워 이러면 - 왜? 71이야? 결국 본인 점수는 말안하는 경우가 몇번 있어서 제가 나중엔 괘씸해서 이런건 말할때 본인 먼저 말하고 묻던가 이런거 왜 궁굼해 ? 이런식으로 단호하면서도 기분안나쁘게 말했거든요.
한동안 잠잠하더니 한번은 둘다 시험 못봤다고 이번학기에 잘해야 B+받을 수 있어 이랬는데
갑자기 시험전날 서로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한 찰나에 부끄럽듯? 놀리듯 웃으면서 "난 사실 저번학기에 A+이여서 이번 학기 반타작만 해도 A는 나올거야" 이런식으로 너 기분나쁠까봐 안말했는데 이러는거에여 ㅡㅡ.,. 그러면 아에 말하질 말던가 그냥 솔직히 말하지 왜 시험전날 하필 그러는지...
그리고 서로 이번에 우리 잘하자 나도 공부안했어 ㅜㅜ 라고 제가 말하면
갑자기 각만 나오면, 너는 항상 못쳤다 공부안했다 이러면서 잘나오면서 라고 공격적 또는 누가봐도 시기하는 맘에 담아놓은 식으로 말하고, 근데 이게 항상 각만 나오면 항상 그래요.
이 모든것들이 이제서야 기분이 너무 나쁜데, 기분 나빠하는게 과연 맞는건가 햇갈리기도 하고요,,
최근엔 과목별 점수가 아니라 이젠 학년 최종 GPA 나왔을때 시험결과 다 만족하게 나왔어? 이러길래 넘어갔는데 어제는 연락와서 또 공부관련 저한테 묻더니 갑자기 저번 학년 최종 GPA 얼마 나왔냐고 묻더라고요?
여기서 제가 이걸 말해야하나 아니면 " 점수가 잘나오든 안나오든 이런거 묻는거 우리사이엔 좀 아니지 않냐" 이렇게 말할까 고민을 하다가 점수를 말했거든요. 또 본인점수는 안말하다가 "너는 몇점이야?"라고 두번 물으니 "나 너보다 높아 gpa 몇점이야" 라고 말하더니 딱봐도 목소리에서 톤자체가 기쁨이 묻어나고 안하던 농담도 치더라고요. 그 점수가 저보다 좀 더 높거든요.
그러면서 이젠 훈수를 두더라거요 공부에 대한게 아니고 넌 다음에 이정도 점수 받으면 졸업할때 최종 gpa 얼마 나오겠다. 이러면서요..ㅡㅡ 여기서 또 딥빢..
또한, 너 이런식으로 과제 낼때 점수 안나올줄 알았다 이러질 않나...
저번에 과제 제출때 서버 오류잠시 난적 있는데 그때 저한테 전달해주라는 튜터전달 사항도 전달안해줘서 골로 갈뻔했고,,
생각해보니 여태 몇년동안 단 한번도 일상적인 거로 연락온적이 없고 최근 1년은 시험점수 묻고 비교연락만 한거같고 그 전엔 공부법 과제 방향잡게 했는거 좀 보여줄수 있냐 등만 물은거 같아요. 이러면서 또 3차 딥빡...
물론그 친구가 받은 점수가 아에 납득안되는 점수는 아닌데 약간 후려쳐서 올렸는지 아니면 생구란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 친구 말한점수가 정말 찐으로 맞다는 가정하면,
이 부분에서 이제 화가 막 나는게 ...이런게 반복되다보니 솔직히 이것저것 제가 다 상담해주고 과제 보여주고 공부 가르쳐주고 했는데 저보다 점수가 더 높은게 많이 화도나고 더 화나는건 점수를 물었을때,,,,,, 이걸 계속 답했던 내가 멍청한가? 생각도 들면서 짜증나더라거요.
하지만, 점수 안말해주는건 또 먼가 내가 못했거나 그런거라 생각할까봐 제가 받은 점수가 다 솔직히 다 어느정도는 잘 나왔기에 당당했고 고민하다가 묻는 과목만 말했거든요. 하지만 이번처럼 학년 총 GPA를 묻는경우는 당황스러웠지만, 그때 당시 저는 이게 제가 생각한대로 " 점수가 잘나오든 안나오든 이런거 묻는거 우리사이엔 좀 아니지 않냐" 이런식으로 말하는거 자체가 오바하는거 또는 민감한거라 생각할까봐 말했줬는데 화만 나네요.
여기서 궁굼한게
1. 제가 민감한거 맞나여? 그냥 점수 말하는거 정도는 다들 아무렇지 않나요? 점수 묻을때 회피하거나 안알려주는게 더 이상한거 같아서요...
2. 이 친구 이러는거 첨에는 저한테 넋두리하고 솔직하게 저는 연애 여행 취미생활 등 할꺼 다하고 점수가 본인보다 좀 더 높다고 어떻게 이 과목은 공부하냐 묻고 하길래= 친하진 않아도 솔직한 아이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점수 묻는의도가 뻔히 저랑 비교할려는게 보여서 불편하지만 묻는 점수는 말해줬는데 이제는 본인도 점수 잘나오고 저보다 더 잘나온는 과목이 더 많았음에도 총점수까지 묻고 이거 왜 이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