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거 아까 장점에서도 나왔는데
실수로 또 쓰신 것 같다고요?
아니예요.
영어권 국가가 아닌건
장점이자 단점이기에
꼭 같이 설명하고 싶었어요!
물론 베트남어도 같이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영어권 국가가 아니다보니
영어를 제2외국어로 접할 수 밖에없어요.
영어로 썼던 수학 논문
영어권 국가인 나라로 가게되면
모국어가 영어인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되고,
영어를 모국어처럼 접할 수 있게돼요.
하지만 베트남의 국제학교 & 대학교에는
생각보다 외국인의 비율보다는
베트남인이 더 많은편이에요.
그렇다보니,
제2외국어를 영어로 쓰는 친구들끼리만
영어로 소통을 하게되고
영어실력이 약간 제자리걸음하는 느낌이랍니다..
예를 들자면,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 A와
영어가 제2외국어인 친구 B가 있다면
B가 A와 함께 공부하면서
영어를 더 쉽게 배울 수 있겠죠?
왜냐면 A는 모국어가 영어다보니,
당연히 영어를 더 잘할 수 밖에 없으니깐요.
하지만 영어 실력이 비슷한 친구 A&B가 있다면,
서로 배울 점이 없고,
거기서 거기인 영어 실력으로 같이 다니다보니
실력이 제자리걸음인거예요..
그래서 다른 영어권국가에서
공부하는 친구들보다
영어를 더 늦게 습득할 수 밖에 없답니다 ㅠㅠ
그렇기때문에
영어를 모국어처럼 배우고싶다-!
하시는분께는
베트남 유학을 추천드리지 않아요.
2. 너무나도 많은 한인들
앞서 장점 설명할때 말했듯이,
베트남에는 거의 한국 중소도시와 맞먹는
한인들이 거주중이에요.
이는 역시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어요!
특히나, 영어를 배우러온 친구들에게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죠.
국제학교를 다닐 당시
한국인의 비율은 정말 엄청났어요.
베트남 다음으로 한국인이 제일 많았고,
학교에서 ‘한국어’라는 과목을 제공할 정도였으니까요!
한국어 시간때 배웠던 책과 시험
저희 학교뿐만이 아니라,
호치민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그렇답니다.
한국 교육 방식을 따르는
한국국제학교도 있으니,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죠?
영어를 배우러온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영어로 수업을 듣지 않기때문에,
국제학교나 대학교에 와서 영어로 수업을 듣게되면
알아듣지 못해서 멘붕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보니 한국인들을 더욱 찾게돼요!
왜냐면, 한국인들끼리는 소통도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도 있고.. 일단 어렵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되면
결국 돈주고
한국학교를 다니는것과 다름없게됩니다 ㅜㅜ
저도 국제학교를 다녔지만
물론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겼지만
제가 메인으로 같이 다녔던건 한국인이었어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해외친구들과 다니지 않고,
한국인들과 함께 다니게돼요.
그렇다보니 영어가 급속도로 안늘더라구요..ㅠㅠ
저도 처음에는 외국인 친구들과 다니고 싶었는데,
뭐랄까.. 문화적 차이나 언어적 차이때문에
조금이라도 힘들게되면
한국인들을 계속해서 찾게되고
결과적으로는 한국인들과 더 친해지는거같아요.
그렇다보니까 영어실력은 또 제자리걸음..
그렇다고 베트남애들이랑 다니는것도 아니니까
베트남어도 당연히 안늘고..
그렇다고 해외애들이랑 다니다보면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서 계속 좌절하게 되고
그렇다보니 또 한국인을 찾게되고..
이런 굴레가 계속 반복되는것같아요.
한국인이 많다는건 좋지만,
영어로부터, 공부로부터, 외국어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곳이 생기는 이상
유학생활을 제대로 즐길 수 없게 되는 것 같아요
3. 석회수
아마 이건 베트남말고도 여러 나라에서 단점으로 뽑힐거예요!!
말그대로, 석회가 섞인 물을 뜻하며
한국은 석회수가 나오지않지만
베트남에서는 수돗물을 틀면 석회수가나온답니다.
석회수는 질병을 일으킨다는 연구도 있고 (확실하진 않아요)
계속해서 석회수를 마시게되면
석회 성분이 퇴적된다고 해요.
그래서 수돗물로 요리를 하면 안됩니다!
제 동생이 음식에 예민한편인데,
제가 처음 베트남에 왔을때
아무생각없이 수돗물을 틀어서
라면을 끓여줬었는데요..
석회수로 끓인탓인지,
그 날 동생은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했답니다…
미안 동생아
또한 씻을때도 사용하는 물이
바로 석회수인데,
계속해서 사용하다보면
치석이 쌓이기 쉽고,
머릿결로 푸석푸석해지고
피부도 안좋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저희집은
샤워기 필터를 사용해요!!
필터 없이 사용하는 세면대
색깔 변한 샤워기 필터
저거 색깔 변한거 보이시나요..?
저게 원래는 새햐안 색이었답니다 ㅠㅠ
계속해서 쓰다보면 저렇게 변하더라구요..
샤워필터 설명기에는
약 6개월정도 쓸 수 있다는데
베트남에서 사용하면
거의 한달에 한번씩은 바꾸는것같아요.
그만큼 수질이 안좋단얘기겠죠?
4. 베트남의 패션센스
개인적으로,
한국은 깔끔하고 단정한 패션센스를 가지고 있는것같아요.
저도 그런 무난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ㅎㅎ
베트남도 한국을 좋아하니까
비슷한 취향일까요?
정답은..아닙니다.
한국을 좋아하는건 사실이지만
베트남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접하는건 바로
K-POP 아이돌 아니면 한류드라마예요.
제가 뭘 말할건지 감이 오시나요?
바로.. 무대의상이에요.
베트남사람들은 아이돌들의 무대의상을 자주 보다보니
그게 약간 일상생활에서도 드러나는것같아요.
특히나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은
블랙핑크의 옷을 자주 찾아볼 수 있는것같아요.
인스타에서 홍보하는 옷들
그래서 전체적으로 한국스럽다, 싶은 옷들은
대부분 아이돌들의 무대 의상처럼
화려하고 과한느낌이 강해요....
특히 배를 까는 크롭티를 굉장히 많이 입어요.
게다가 딱 달라붙는 옷..!
그렇다보니 베트남에서 옷사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ㅠㅠ
그럼 현지에서 사면 되지 않을까요?
그것이 힘든 이유가
베트남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체구도 작고, 엄청 말랐어요.
그러다보니 현지옷들도
베트남사람에 맞춰서
되게 작고 애기옷같은 느낌의 옷이 많이 나오는편이에요.
평소에 입는 사이즈
저는 마르다기보다
정말 평-범 그자체의 몸인데
여기서 바지를 사면 XL를 사야하는 경험을 했었답니다..
처음에는 제가 살이 엄청 많이 찐 줄 알고 경악했었는데
저말고도 정말 마른 친구들도 L아니면 M 입는거보고
아 저게 정상이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한국갈일이 생기거나
아니면 한국에서 택배를 부칠 기회가 생기면
그때 한국에서 옷을 우다다 쇼핑하는편이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