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붕따오 당일치기 여행 :: 은은한 18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5기 “은은한"입니다~
오늘은 호치민에서 가까운
붕따우 당일치기에 대해서
얘기해드리려고해요!!
베트남이 세로로 엄청 긴 나라라서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여행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호치민에 거주중이시거나
호치민에 놀러오시게 되면
붕따우 당일치기는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호치민에서 붕따우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은
총 2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로는 배를 타고 가는거예요.
저는 아직 도전해본적이없는데,
메콩강을 타고 쭈욱 붕따우까지 가는 형식이라고 해요!
이렇게 가게되면 약 1시간 40분정도가 걸려요.
저희 엄마말로는 멀미도 안나고 괜찮았다고 하시네요ㅎㅎ
배라고 해서 되게 배멀미에 냄새나
그런거 생각하시는분이 계실거같은데
바다가 아니라 강이라서 그런건 덜하다고 해요~
저같은 경우에는 자가용이 있기때문에
보통 자가용을 타고 가요.
하지만 저는 여기 거주중이기때문에 그렇고,
놀러오신분들은 두번째 방법인 버스가 있답니다!
버스는 약 2시간정도 걸려요.
호치민에서 붕따우까지 바로 갈 수 있는
고속도로가 있어서
금방 갈 수 있어요!
종종 버스기사님들이
과속운전을 하시기도 한다지만
요즘은 그런 상황이 줄었다고 하네요ㅎㅎ
붕따우에 도착하게 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것은 바로
거대 예수상입니다!
이 거대 예수상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예수상이에요.
거대 예수상하시면
아무래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브라질 리우의 거대 예수상이
먼저 떠오르실거예요.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거대 예수상이며
지어진 시기에 비해
거대한 사이즈와
산꼭대기에 있는 위치덕분에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힌답니다 ㅎㅎ
붕따우의 거대 예수상은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을 본따
만들었을것으로 추측되고 있어요!
제일 유명한 거대 예수상보다
더 크다니 궁금하시죠?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이
산꼭대기에 있는것처럼
붕따우의 거대 예수상 또한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요.
하지만 브라질에 비해
좀 더 낮고 올라가기가 더 쉬워요.
거대 예수상을 만나기 위해서는
총 847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한답니다.
말로만 들었을때는
어? 그렇게 안힘들거같은데?
싶으시죠?
엄청나게 더운 날씨와
쉬는장소가 거의 없고
그나마 있는곳도 야외기 때문에
엄청 힘들어요..
그러니까 핸디선풍기는 필수랍니다!!!
계단에 숫자가 새겨져 있어서
한칸한칸을 올라갈때마다
얼만큼남았군..헥헥..
이러면서 올라가게 된답니다
올라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잠깐 쉬었는데
이렇게 사진처럼 예수님이랑
눈이 딱 하고 마주쳐서
네.. 하고 빨리 올라갔던 기억이 나요
거대 예수상에 도착하게되면
또 한번 더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요
바로 거대 예수상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이때 주의하실점은,
핫팬츠나 나시처럼
노출이 많은 옷은
안으로 들어가는것에 제한이 있으니
최대한 노출이 없는 옷을
입는것을 추천해드려요!
저도 이 사실을 몰랐어서
맨 처음에 갔을때
반바지를 입고 갔다가
그대로 못들어가고
가족들만 올라갔다오는걸
내내 기다린 경험이 있어요 ㅠㅠ
또한 신발을 벗고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계단을
지나고나면
예수님의 어깨위로 올라갈 수 있어요!
그래서 예수님의 머리옆에서(?)
붕따우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어요!
짧게 보고나서는
지금까지 올라왔던 방식
그대로 다시 내려가시면 된답니다!
두번째로 추천드리는 곳은
바로 붕따우 등대예요.
아무래도 붕따우가 바다를
맞대고 있다보니
등대가 있는데요,
이 등대를 보기위해서는
또 언덕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직접 계단을 올라가는게아니라
자동차나 바이크로 타고 올라오시면 됩니다 =)
베트남인들 사이에서는 바이크를 타고
올라오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힘들게 올라오고나면
보이는게 사실 등대밖에 없는데요
얼룩덜룩한 등대를
뭣하러 보러왔나싶죠?
이 등대의 특별함은
바다의 아름다운 경치입니다!!
등대의 특성상
붕따우 바다가 보일 수 밖에 없는데요
언덕위에서 바라보는
붕따우 바다의 경치와
중간중간에 보이는 붕따우 시내의
조화가 정말 예뻐요ㅎㅎ
등대도 왔으면,
붕따우 해변도 그냥 지나갈 수가 없겠죠!
사실 당일치기로 온다는말은
지낼 방이 없다는말이기도 하죠.
그래서 당일치기로 오게되면
붕따우 해변에서는
사진만 몇번 찍고 아쉽게 가야해요 ㅠㅠ
갈아입을 옷이나, 샤워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에요.
오늘의 컨셉은 당일치기지만,
1박 이상을 생각하신다면
바다에서 아무생각없이
친구들 혹은 가족들과
수영하기 좋답니다~!
물이 엄청 맑고 깨끗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시원한 바다에서 수영하면 너무 좋더라구요ㅎㅎㅎ
마지막으로!!!!
붕따우에 오면
꼭 꼭 추천드리는건
바로 해산물이에요!!!!
원래 베트남은
한국보다 가격이 엄청 싼
해산물로 유명하죠!
게다가 붕따우같은 경우에는
바다와 맞닿아있어서
해산물이 다른 도시에 비해,
특히 호치민에 비해
훨씬 싼편이에요!
사실은 우리가 싸다고 먹지만
베트남 물가치고는 조~금 비싼편이에요.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는 경향도 좀 있는것같아요.
그러니 붕따우를 비롯한
모든 베트남의 동네에서
해산물을 먹을때
가격협상을 필수랍니다!
무조건 아 이래도 싶나?싶을정도의
가격을 먼저 선빵치는게 필수예요!
아무 식당이나 가도 되지만!
저는 “Gành Hào” 식당을 추천드려요!
베트남 식당치고
엄청 깔끔하고 규모도 큰편인데요,
이 식당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바다를 바다보며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나 잔잔하게 저무는 해를 보면서
먹는 해산물은 정말 꿀맛..
저는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가장 맛있었던건 마늘볶음밥이에요
말 그대로 마늘과 밥을 볶아서 먹는건데
간장에 고추를 섞어먹으면
진짜 맛이 일품이랍니다.
제 동생과 엄마가
해산물을 정~~~말 정말 좋아하고
해산물러버중에서 극악러버인데
조개부터해서 꽃게도 시켜먹었어요.
저는 조개 식감이 별로라서
오징어같은것만 주워먹었는데
그것도 엄청 맛있었답니다!!
조개는 가리비, 치즈를 올린 가리비등등
이렇게 시켜먹었는데
치즈가리비는 맛있더라구요.
(물론 한번 먹고 안먹었어요)
그러니까 조개 좋아하시는분들은
꼭 시켜먹어보세요!
또 저는 게 알러지가 있어서 안먹었는데
꽃게도 시켜먹었는데
달달한 소스랑 같이 나오더라구요.
소스는 한입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또 꽃게 살도 엄청 통통해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꿀팁을 드리자면,
이 식당은 꼭 저녁에 가는걸 추천하는데
5시에 오픈을 해요.
보통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미리 예약하는것도 좋지만
오픈시간에 맞춰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왜냐면 바다 바로 옆에서 예쁜 석양과
그 반대편에서 마을 야경도 볼 수 있으니까
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식탁에 앉으세요!
석양이 제가 본 바다 석양중에서
제일 예뻤던 것 같은데
정말 사진이 실물을 못담아내더라구요.
아쉬워요ㅠㅠ
또한 한국어 메뉴판이 존재해서
주문하시는데는 어려움이 없으실거예요!
호치민으로 돌아가실 때는,
버스와 배 시간을 잘 확인하시고
돌아오시면 됩니다!
자 이렇게 호치민에서 붕따우 당일치기 여행은 끝났어요!!
어떠셨나요ㅎㅎ
현재 코로나때문에
여행도 못가고 집콕하시는분들께
작은 위안이 됐길 바래요 ㅎㅎ
앗, 참고로 이 여행은
코로나 전에 갔다온 여행이랍니다!
그럼 오늘도 감사합니다!
은은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