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5기 은은한입니다 =)
어제(15일, 목) 3번째 학기의 수강신청이 있는 날이었어요.
RMIT 일상글을 올린 게 꽤 오래 된 것 같아서
저희 학교에서는 어떻게 수강신청을 하는 지 알려드리고,
저의 망한 시간표도 보여드릴게요.
먼저 시작하기에 앞서
아까 “3번째 학기” 라는 말, 뭔가 이상하지않나요?
거의 일반적으로 일년에 상반기, 하반기 이렇게
두 학기만 있으니까요.
그런데 RMIT(멜버른 공과 대학)은
1년에 2월, 6월, 10월 이렇게 세 번! 개강을 해요.
보다 효율적이기도 하죠.
이건 일 년에 세 번의 입학 시기가 있다는 뜻이기도 해서,
2월에 입학을 못했다해도,
오래기다리지 않고 6월에 바로 가능합니다!
한 학기는 20주로 이루어져있고,
7주차에 “Personal Development Week”라고 해서
수업을 안하는 기간이 있어요.
고작 일주일이지만, 얼마나 기다려지는지요ㅠㅠ!
여행을 계획하기도 해요.
하지만 종종 과제를 주는 교수님도….
이번 October 3번째 학기에는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7주차에는 쉬지않고,
“Christma Break” 로 대체된답니다.
학교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에 들어가서 읽어보세요ㅎㅎ
그리고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라인 강의가 조금 열리는데요.
아직 각 나라에서 돌아오지 못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학과별로 조금씩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멜버른 캠퍼스 교수의 수업도 열려서 같이 들을 수 있어요!
수강 신청 날짜를 기준으로 약 5~7일 전에
수강신청 관련 메일이 옵니다.
이때 언제부터 타임 테이블을 볼 수 있는지,
각 학과별로 수강신청 시간,
수강신청 방법과 사이트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수강신청 전 일주일전에는 학교메일을 늘 확인해야해요.
저는 Digital Media 학과를 공부하고,
디자인 계열에 들어가서 오전 9시에 수강신청을 해야했어요.
수강신청 하루 전 오후 9시 쯤? 부터는
수강신청 사이트에 들어갈 수 없으니
그 전에 미리미리 무슨 과목, 시간을 선택해놔야해요.
이렇게 제가 들을 수 있는 과목, 학기별로 듣기를 추천하는 과목을
STS(The Student Timetabling System) 사이트에서 볼 수 있어요.
저는 총 두 과목이 추천되었네요!
저희 학과는 시험이 없고
거의 과제라서 너무 많이 듣는걸 추천해지 않더라구요.
아직 수강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빨간색으로 Not Allocated 라고 되어있네요.
나와있는 과목들을 선택하면
시간, 교실, 교수님 등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하필 저는 토요일 수업이 있네요 ….. 하하
교수님이 너무 하시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마지막에 제 확정 시간표를 보시면
정말 한숨만 쉬실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강신청 날!
제가 토요일날 수업을 신청할 걸 알았는지...
비가 많이 와서
아침부터 흠뻑 젖었답니다…..
학교 가서 8시 55분부터 카운트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정각에 딱! 로그인을 했는데
로딩이 오래걸려서 너무 놀랬어요.
어차피 저희 학과는 학생들이 별로 없어서
수업이 한 두개밖에 열려서 선택지가 없긴 하지만,
괜히 수업이 차서 매니저한테 가서 또 물어보고
일처리하는 게 싫었기 때문에ㅠㅠ
그리고 드디어 로그인을 하고,
전에 봐뒀던 과목 별 세부사항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옆에 Select이라고 클릭 버튼이 뜨는데요.
그 버튼을 딱 누르면!
초록색으로 바뀐 동그라미와 Allocated 를 보실 수가 있어요.
저는 과목 모두를 제시간에 신청했어요.
그리고 결과는...
화 목 토… 랍니다.
정말…! 대단하죠?
게다가 화요일은 8시 30분 수업이에요 하하!
이런 시간표는 처음봐요.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한테 말하니
다들 너무 안타까운 눈빛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토요일 수업이
제가 제일 기대하는 수업 중에 하나라
설렘 50프로, 화남 50프로예요.
아! 참고로 저희의 세번째 학기는
10월 26일부터 개강이랍니다.
그리고 시간표가 확정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왼쪽에 있는 Allocated 수를 확인하면 된답니다.
그렇게 급박했던 수강신청은 아니었지만...
원하는 과목들도 들을 수 있게되었지만
애매한 월수금 공강이라
학기 중엔 여행도 못가고
빼도박도 못하게 호치민에만 있게 생겼어요ㅋㅋㅋ
너무 슬프지만...
딱 20주만 참고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다음학기부터는
추천된 과목말고 제가 원하는 과목들을 맘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마음에 드는 타임테이블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어지는 링크에서는 남은 학기의 수업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개강한 후 일주일동안은
정정 기간이라고 강의를 변경할 수 있어요~!
어차피 거의 첫시간에는 오티를 대부분 하시니까
바꾸셔도 별 문제는 없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집에 가서
한국에서 유행을… 마친...
크로플을 해먹었어요.
호치민에서 크로와상 생지를 파는 지 몰랐는데!
엄마가 사온 걸 보고
와플기계를 바로 꺼내서 해먹었어요.
삭하고 맛있더라구요ㅠㅠ
시럽에 없어서
뉴텔라와 같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구….헤헤….
여러분도 꼭 해먹어보세요!
자 이렇게 오늘은
호치민 RMIT 수강신청하는 일상을 담아봤는데요!
약간의 정보도 담았으니
RMIT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쓰다보니
다른 학교들의 수강신청 방법도 궁금하네요ㅎㅎㅎ
저희와 다른 방법인 학교가 있다면
댓글로 같이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은은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