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6기 스텔라입니다.
오늘은 두바이에서 산다면 꼭 알아야하는 마트들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꼭 두바이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닌 여행객분들이어도 기념품 살때 참고하시면 좋을 정보들이에요!
두바이에서 유명한 마트는 크게 4개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찾을 수 있는 순서대로 하나씩 설명해드릴게요.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마트는 Carrefour 입니다. 프랑스 체인으로 까르포라고 부르는데 저는 그냥 영어식으로 케어포라고 부릅니다. 거의 모든 몰에 꼭 있는 마트이고, 한국으로 따지자면 이마트 혹은 롯데마트처럼 가장 크고 많은 마트에요. 일반 식료품을 포함한 전자제품, 옷, 문구류 등 거의 모든 물건을 갖고 있습니다. 원래 가장 저렴한 브랜드였는데 요새 점점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현지 친구가 알려주었습니다. 케어포는 정말 어딜가나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유학생이라면 앱을 다운받아서 맴버십을 활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앱 배달도 나름 편합니다. 50디르함 이상이면 무료로 배달 가능하기 때문에, 야채 같은 신선품이 아닌 우유 등의 제품이라면 앱으로 사는 것 추천해드립니다. 아 참고할 것 한가지는, 두바이는 한국과 달리 현금결제 시 수수료가 더 비쌉니다. 앱 배달도 현금으로 결제하면 5디르함을 더 내야해요.
그 다음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또 인지도가 높은 마트는 LuLu입니다. Lulu는 가장 저렴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사람이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마트로, 제 기준에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인도 제품입니다. 이게 두바이 시장이 인도인 비율이 높아서일 수도 있지만, 고객 중 인도인의 비율이 다른 가게들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저는 케어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곳을 그닥 많이 가지는 않았어요. 인도인이 너무 많기도 했고요ㅎㅎ. 이 곳은 베이커리가 다른 곳보다 훨씬 다양했던 것 같아요. 케이크를 포함해서 페스츄리, 타르트, 마카롱, 쿠키 등 진짜 다양하고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세번째는 Spinneys 인데요, 이 곳은 다른 마트들과 달리 해외제품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워낙 유럽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해외 브랜드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해드쿼터가 두바이더라구요. 가장 많이 분포하는 지역도 두바이, 카타르, 레바논 등으로 중동 지역에 많습니다. 제가 이 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돼지고기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LuLu와 Carrefour 같은 경우는 현지에서 가장 흔한 마트여서 그런지 무슬림 맞춤형 가게입니다. 그에 비해 Spinneys는 해외 느낌이 강해요. 판매하는 물품들도 수입품 비율이 훨씬 높고 뭔가 더 유기농한 느낌이랄까. 돼지고기가 필요하시면 이 마트로 가시면 됩니다.
마지막은 Waitrose입니다. Waitrose는 영국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영국 크리켓 팀을 스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가격이 가장 비싸요. 저는 두바이 몰을 제외하고는 다른 한군데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이곳도 돼지고기를 살 수 있는 곳이에요.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한두번 갔다가 이제는 잘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 자체도 Spinneys가 더 저렴한 것 같아요.
모든 마트들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섹션은 요리된 음식 파트입니다. 보통은 인도음식이긴한데, 그래도 요리의 가격대가 높은 두바이에서 그 정도 퀄리티에 그 정도 가격이면 정말 맛있고 합리적인 한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은 마트에 있는 딜 섹션입니다. 신선품들은 각 판매하는 곳에서 할인을 하는데, 다른 가공품들은 섹션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딜 섹션에 한번 들어가면 최소 한개씩은 사게되요. 두바이에서 유명한 데이트초콜릿도 자주 할인을 하니까 기념품 사야하시면 딜 섹션 꼭 확인하세요!
위 4개의 마트는 grocery 혹은 hypermarket 으로 불리는 곳이고, 이 외에도 제가 추천하고 싶은 몇가지 마트들을 소개시켜 드릴께요.
우선 한인마트는 제가 사는 곳에서 너무 멀어서 항상 온라인 주문을 합니다. 원래는 1004마켓에서 가장 자주 주문했었어요. 포인트 적립도 되고 100디르함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송이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이용했었습니다. 그러다 파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천사마트에 없길래 다른 마트들도 검색해봤는데요. 그 중 DKJ, 한아름 마트 를 추천드립니다. 다른 마트들은 이미 생산 된 제품을 파는게 대부분인데요, 이 곳은 직접 만든 음식을 파는 것 같더라구요. 김치들의 종류도 엄청 다양하고 반찬이나 찌개류도 팔아요. 완성품은 한국에서 수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김치를 주문해도 항상 신김치가 왔었는데, 이 곳은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처음으로 맛김치를 받았습니다! 해외에서 맛있는 김치 사기 힘들잖아요ㅠ 배송 받고 바로 먹으면 그리 맛있지는 않지만, 조금 숙성하고 한 일주일 뒤에 먹으면 적당히 딱 익어서 맛있습니다.
두번째는 제가 자주 가는 중국마트, 위마트(wemart) 입니다. 여기는 마라탕과 버블티를 먹으러 자주 가요. 두부랑 팽이버섯은 이 마트가 가장 쌉니다. 버블티도 다른 곳에서는 15디르함이 가장 저렴한데, 여기는 10정도로 매우 저렴한 편이에요. 아 저는 돼지고기를 주로 여기서 삽니다. 냉동 삼겹살을 300그람에 거의 한 3000원정도로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적당히 적은 양을 사서 먹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두부랑 버섯은 진짜 이곳만큼 싼곳이 없어요. 꼭 여기서 사서 드세요.
마지막은 Day to day마트로 진짜 저렴한 생활용품점입니다. 두바이 곳곳에 있는데, 앞서 말씀들인 위마트와 비슷한 곳에 있는 지점을 애용합니다. 이 곳은 음식들은 팔지 않아요. 물론 라면이나 과자 등은 판매하지만, 계란등의 신선품은 없습니다. 대신 전자제품을 비롯한 거의 모든 제품들이 매우 저렴해요. 저는 옷도 종종 여기서 샀습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비싼 돈 주고 두꺼운 옷 사기가 아까워서요. 간식 같은 간단한 주전부리도 여기가 가장 저렴해요. 한국의 다이소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일반 생활 마트를 포함한 다른 중국/한인 마트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외에 궁금하거나 원하시는 내용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꼭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