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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될까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유학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퇴사하고
2020년 입학을 목표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인생이 계획한대로
흘러가지는 않더라구요..ㅠㅠ 회사에서 야근으로 허리디스크가 터졌는데 이게 도져서 의자에 앉아 있을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했습니다. 결국 2019년 12월에 준비를 중단하고 재활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GRE 점수는 대충 만들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재활치료 하고 다시 5부터 다시 영어 준비를 했습니다.(지금도 꾸준히 재활치료 하고 있습니다.ㅠㅠ) 코로나로 인해 GRE에
크게 비중을 두는 학교들이 줄어들어서 GRE를 다시 공부하기 보다는 TOEFL
점수를 올리는데 치충했습니다. 이번에 대학원에 지원할 때 GRE는 Optional이라고 적어두는 학교들이 많았지만 저는 GRE 점수를 제출했습니다. 아마도 제출하는게 제출안하는 것보다 어느정도
가산점이 더 붙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Optional이라고 되어있더라도 꼭 제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어]
영어준비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생각보다
영어 성적 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특히 리스닝 점수가 20~27점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너무 발목을 잡더라구요.ㅠㅠ. ETS에서
어떻게든 총점을 맞추려고 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RC와 LC가
어렵게 나오면 SPK와 WRT 주제를 좀 평이한 것으로 내거나, RC와 LC가 쉽게 느껴지면,
SPK와 WRT 주제가 어렵게 나오더라구요.. 아마
제생각에는 종합적인 영어실력을 보려는 추세로 바뀌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2014년에 토익 920점 토익피킹 Lv7으로
외국계 회사에 입사했었고 미국 출장 다니며 해외 엔지니어들과 일 할 때 크게 의사소통에 무리 없는 정도의 회화실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4달이면 점수 만들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전혀 달랐습니다. TOEFL하고 GRE는
아예 성격자체가 다른 영어 시험이고, 단순히 영어단어만 외우고 문장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글을 진짜 이해했는지 그리고 논리적으로 생각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더욱더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영어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시간을 충분히 잡고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영어 타임라인을 계획하실 때, 내가 언어적으로 논리가 있는지? 어릴 때 영어를 배우거나 외국에서 자란 경험이 있는지? 를 고려
해보셨으면 합니다. 영어를 원래 잘하셨던 분이시라면 2~3달이면
충분히 고득점을 만드실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주위에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았을
때 고득점 만드는 것은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저는 어떻게든 간신히 100점을
맞추긴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드미션]
이번 어드미션을 경험하면서 Top 스쿨 Computer Science에 합격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도교수님이
CS로 지원하게 되면 경력이 있다 하더라도 학부 졸업만 했기 때문에 거의 합격 되기 힘들거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게다가 저는 전자공학에서 Computer Science로
바꾼 케이스 였기 때문에.. 그래도 회사 경력과 개발자로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합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Top30위권 안으로만 추려서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Industry와 Academic은 차이가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생각에 좋은학점 / 회사 개발 경험 / Top Tear 논문 투고 / 연구실 경력 이 있는 분들이 Top School에 진학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붙은 것에 정말 감사함을 느낍니다..ㅠㅠ 전공을 바꾸긴 했지만 제 전공을 살려서 연구를 할 수 있는
주제를 교수님이 가지고 계시고, SOP에 전혀 언급을 안했는데 이메일로 면접 보자고 먼저 연락을 주셨고, 인터뷰에서 잘 봐주셨기 때문에 박사 생활 시작하면 정말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전컨택]
저는 사전컨택을 하진 않았습니다. 대부분 관심있는 교수님들의 사이트에
사전에 컨택해도 커미티에서 뽑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는 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제가 실수했던게
그래도 보내봤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 준비하느라 컨택할 SOP, CV도 작성이 안되서 포기 한점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컨택은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사과정 인터뷰를 보면서 교수님들은 정말 이 학생의 연구 관심도 연구
Fit을 보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사전에 컨택하고 내
관심 연구와 연구 Fit을 잘 어필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CV]
위에서 언급한 내용 이외에 CV에 링크드인과 제 포트폴리오 링크를
제일 상단에 적어두었습니다. 볼지 안볼지 의문이 들었지만 실제로 조회한 이력을 보면 제가 지원한 학교
대부분에서 조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시면 Git-Hub으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난 후 교수님과 컨택을 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일히
파일을 열어보기에는 교수님들도 귀찮을 수 있으니 바로 링크를 달아서 이메일에 보내면 적어도 눌러보진 않을까 싶습니다. 잘만든건 아니지만 혹시 포트폴리오 컨셉잡는데 도움이 될까하고 링크를 남깁니다.
https://bravohoseok.github.io/Portfolio/
[SOP]
SOP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2주
정도에 걸쳐서 작성했습니다. 나름 잘 썻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돌이켜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제가 해왔던 것이나 업적에 대해서 강조했는데, 이것보단
나의 연구주제, 교수님과의 연구Fit을 확실하게 연관시키는
부분이 부족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인터뷰를 보고 나니 이런 점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연구분야게 생각보다 세세하게 나뉘어져 있어서 무엇을 정하고 해야
할지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준비하시는 분들은 최소 7월부터는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하며 시간이 나실 때마다 교수님 사이트에 들어가서 연구 주제와 논문들을 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연구주제와 일치 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나는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최근에 내가 관심있어 하는 연구 트랜드는 무엇인지를 꾸준히 보시고 이 부분을 SOP에 녹이신다면 아마 좋은 SOP를 작성 하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유학 준비하시는 후배님들 항상 건강을 먼저 챙기시길 바랍니다. 인생을 사는데 학위 돈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항상 건강 챙기시면서 원하시는 유학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제가 https://edwardlee.tistory.com/category에 미국 유학을 준비 과정 혹은 경험했던 내용들 체계적으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시간나는대로 글을 작성해서 포스팅을 하고 있으니 이 글들이 조금이나마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