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네덜란드에서 화이자 백신 맞기 + 더치 수업 마지막주 일상 (feat. 유용한 더치)
안녕하세요! 담담입니다!
이번주 첫번째 칼럼은 네덜란드의 코로나 상황 및 지난주 토요일에 백신 맞은 경험과 함께
지난 3주 동안 제가 들은 학교 어학당 더치 왕초보 과정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여행오셨을 때 유용한 더치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네덜란드의 코로나 상황부터 알려드릴게요!
현재 네덜란드는 매일 평균적으로 2500명정도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전체 인구는 1800만명임을 감안하면 한국 기준 매일 7000명정도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현재 한국보다도 더 자유롭게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백신 수급이 원활하기 때문인데요,
제 나이 또래인 20대는 지난 6월부터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현재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쳤고
오직 약 150만명만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학교는 공식적으로 이번 학기부터 온라인은 10월달까지만
제공을 한다고 선언하였으며, 모든 학생들의 귀국 및 강의 정식 출석을 요구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상을 되찾기까지 정말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요,
이는 바로 작년과 올해입니다.
처음 코로나가 터진 후에도 꾸준히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적은 확진자수를
유지하던 네덜란드를 보고 지난 8월 학교를 위해 저는 암스테르담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고
또 많은 사람들이 네덜란드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 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순식간에 하루 확진자 수가 만명을 넘어섰고 결국 작년 11월
두번째 락다운을 선언한 후 심지어는 몇 달동안 야간 통행 금지령까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락다운은 올 6월 해제됐으며 락다운이 지속될 때는
하루 500~600명의 확진자수가 나왔지만 이후엔 꾸준히 2000명 대를
아무런 제약없이 활동할 때 기록하고있습니다.
(출처 : 암스테르담대학교 한인학생회 우바인 인스타 스토리 및 RIVM)
현재 백신 수급이 정말 원활한 네덜란드는 제가 첫날 도착 후
백신 예약을 위해 전화를 했을 때 오늘 당장이라도 맞을 수 있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놀랐으며 21일 토요일 오전 중으로 맞고싶다고 얘기를 하니
오전 아무 시간 때나 원할 때 맞을 수 있다고 하여 한국에서 수도없이
잔여백신 예약에 실패하고 결국은 백신을 빨리 맞고 싶어도 못 맞은 저는 정말로 놀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21일 토요일 오전 9시 반으로 예약을 한 후
접종 장소에 도착을 하니 9시 20분이었는데요,
백신을 다 맞고 15분 대기장소로 나오니 9시 28분 이었습니다.
정말 사람도 없었고 순식간에 스윽스윽 지나가면서 스스로
문진표도 작성하고 모든 절차가 진행됐어요!
근데 15분 대기 동안 아무도 실제 15분을 있다가 나가는지 지켜보는 사람도 없고
어떤 부작용을 체크해야 하는건지도 안알려줘서 살짝 불안하긴 했습니다ㅠㅠ
그래서 집에 와서 한국에서 저보다 3일 먼저 같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아빠한테
질병관리청에서 문자로 발송된 이상반응 신고 안내 메세지를 참고하고
스스로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 그리고 조심해야할 것들을 찾아봤습니다..
확실히 의료 시스템은 한국이 좋긴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9월 18일 토요일 2차 백신을 맞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친구가 백신을 맞았을 때 삼겹살을 먹으면 안아프다고
속설을 알려줘서 그날 저녁으로 같이 백신을 맞은 친구와 함께
삼겹살을 먹었는데 둘 다 하나도 안아팠어요!!ㅋㅋㅋㅋ
열도 안나서 타이레놀도 안먹었습니다..ㅎㅎ
그리고 저는 8월 9일부터 학교 어학당인 UvA INTT에서
Dutch Intensive Summer Course Absolute Beginner 반을 수강하였는데요!
오늘 드디어 기말고사까지 본 후에 3주 간의 빡센 과정이 끝났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혹시나 네덜란드로 워홀을 준비하신다거나 네덜란드 유학을 준비하신다면
저희 학교 어학당 정말 추천드려요!! 선생님들도 정말 좋고 잘 가르쳐주십니다ㅎㅎ
제가 네덜란드어 수업을 듣기로 결심한데에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나오는
수많은 한국어를 정말로 잘 구사하는 외국인들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대부분의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외국인들이 연세대학교 어학당, 이화여대 어학당 등
학교 부설 어학당을 다닌 것을 보고 저도 저희 학교 어학당을
알아보고 여름방학 과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여름방학 과정의 이름은 Dutch Intensive Summer Course 답게
정말로 빡세게 월, 화, 목, 금, 주 4일동안 매일 4시간 씩 수업이 진행되며
3주간 책 한 권을 끝내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하루라도 공부를 하지 않으면
놓치게 되고 그러면 또 다음 수업 때 제대로 참여를 하지 못하게 돼서
꾸준히 매일 공부할 수 있게끔 푸쉬를 해주는 과정이었습니다.
(제 실제 수업 피피티 공부 내용 입니다!ㅎㅎ)
덕분에 저는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영어와 마찬가지로 처음 언어를 배울 때 기본적인 주제인 마트에서 장보기,
식당에서 음식 시키기, 방향 설명, 옷가게에서 옷 사기, 친구 만나기 등
이제 수많은 더치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여행을 오셨을 때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문장을 발음과 함께 알려드릴게요!
인사 :
Goedemorgen = 좋은 아침입니다
(후드모올흔)
Goedemiddag = 좋은 점심입니다
(후드믿닿흐)
Goedeavond = 좋은 저녁입니다
(후드아폰트)
Dank u wel = 감사합니다
(당크 우 벨)
Doei = Bye
(두이)
식당/바에서 :
Kan ik bestellen? = 주문할 수 있을까요?
(껀 잌 베스텔르ㅓ)
Ik wil graag een bier. = 맥주 한 잔 주세요
(잌 뷜 흐랗흐 언 비얼ㄹㄹ)
Koffie = 커피 (꼬피), fris = 탄산음료 (프ㄹ리스), thee = 티 (떼이)
bier 자리에 전부 호환 가능!
길 물어볼 때 :
Mag ik iets vragen? = 뭐 좀 여쭤봐도 될까요?
(맣흐 잌 잇츠 브라흐ㅓ)
Weet u waar het station is? = 역이 어딘지 아시나요?
(붸잇 우 봘 헷 스탓치온 이스)
Ik zoek een restaurant. = 레스토랑을 찾고 있어요.
(잌 줔크 언 레스타우런트)
벌써 영어랑 비슷한 단어들이 몇몇 보이죠?
더치는 영어와 독일어를 섞어 놓았다고 많이 얘기를 합니다!
특히 독일어는 대화를 할 때 말이 통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배워보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희 반에도 독일인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분명 같이 왕초보 반인데
몇개를 배우더니 그냥 어느 순간 스르륵 거의 중급 이상으로 더치를 구사하더라구요..
이게 참 제가 부러워하는 같은 뿌리로부터 파생된 언어라 타 언어를 배울 때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유럽 사람들의 장점인 것 같아요!
저도 한 번 열심히 노력해서 일상생활 소통이 더치로 가능할 때까지 열심히 해보려고합니다!
언젠간 제가 알려드린 네덜란드어를 네덜란드에서 사용해 볼 수 있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네요!ㅎㅎ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며칠 전 이번에 온 후에
처음으로 나가본 암스테르담 센트랄 지역 사진으로 마무리 지을게요!
감사합니다!
Dank je w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