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교재를 구매했습니다!
학기를 보낼수록 전공 서적이 채워지는 저의 책장을 보니
굉장히 기분이 뿌듯하면서도 이상하더라고요
Python 교재는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3주동안 10번 수업을 하니 하루에 한 챕터당 나가는...
그런 아주 힘든 여정이 될것같아요..
월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수업에 왔는데
일찍 왔다고 생각했지만 부지런한 친구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저희는 1교시가 8시에 시작하는데
이 수업은 월화수목 오전 8시부터 10시 25분까지 진행이 되었어요!
난생 처음 해보는 코딩이라서 에러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너무 답답한 나머지 동기한테 SOS를 하고 성공했어요!
저의 첫 코딩이 완성되었는데
정말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그 후로 코딩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지만
정말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어요..ㅠㅠ
파이썬에 있는 터틀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별도 그렸는데
너무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뭔가 컴퓨터 용어로 컴퓨터와 소통을 하는 기분이었는데
작은 실수에도 저의 노트북은 빨간 글씨로 에러창을 띄어주니
조금 답답한 부분은 있었지만
코딩에 처음 입문한 코린이의 입장에서는 그냥 너무 신기했어요
그런데 수업 끝나기 전에 교수님이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마지막 기말 과제는 팀플일것이고
과제는 매일 나가고
총 5번의 시험이 있을 것이라고요..
교수님 이게 무슨 말씀이시죠..!!
팀플 과제에 과제가 매일이요..?!?!
시험도 있고..?
이때 저랑 동기랑 폭풍 위쳇(중국의 카톡)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안 그래도 강제로 계절학기 듣는것도 슬픈데..
과제를 이렇게 많이 내주시다니..ㅠㅠ
수업은 그래도 칼같이 끝내주시고
오후 수업을 위해서 후다닥 학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저번 칼럼에서 제가 소개해드린 위슈웬(玉树园)의 철판 치킨 메뉴입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메뉴라 일찍 가야지 좋은 퀄리티로 나와요~
점심도 후다닥 먹고 잠시 낮잠을 자다가 1시반에 맞춰서
오후 ASPEN TECH 세미나에 갔어요
사실 아스펜 테크라는 회사도 처음들어보고
열역학의 기초 또한 배워본 적이 없어서
전공 지식이 매우 부족한 새내기의 입장에서는
이 수업 자체가 굉장한 혼란이었어요
오후에 3시간동안 진행이 되는 수업이었는데
앉아서 계속 강의 내용을 따라가는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다양한 화합물의 특성 그래프도 그리고
프로그램으로 이런 저런 계산이 가능한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래도 따라가기에 급급했던 수업이라
수업을 조금 천천히 나가시고
설명을 조금 더 자세하게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같아요
기숙사로 돌아오면 틈틈이 2학년 1학기에 듣는 물리화학이라는 수업도
계속 예습을 했어요!
저희 화공과에는 "物化生化,必有一挂"라는 말이 있는데
물화, 생화 중에 하나는 무조건 F가 나온다
라는 선배들의 뜻이에요..
그래서 겁을 먹은 저는 한국 유튜브 강의와
선배님이 주신 피피티를 보면서 미리 예습을 시작했는데
내용도 많고 쉬지 않은 강의고
중국어+영어+한국어로 모두 공부를 하다보니
더욱 시간도 많이 들고
금방 지치게 되더라고요ヽ(*。>Д<)o゜
그리고 중국 유학생에게 빠질 수 없는 단짝친구인
꼬치입니다!
학교가 코로나로 인해서 봉쇄가 되면서
학교 밖으로 외출을 하는게 쉽지 않게 되어서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먹게 되더라고요ㅠㅠ
학기 중에는 친구랑 새벽에 양꼬치도 먹고
훠궈도 많이 먹으러 다녔었는데
아쉽게 혼자 꼬치와 맥주를 마시면서
아쉬움과 지친 몸을 달래주었어요
4번의 아스펜 세미나는 끝나고 오전에는 계속 파이썬 수업을 들으러 갔어요
점점 내용이 어려워지면서
유튜브나 블로그도 많이 의존하게 되었는데
찾아도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교수님이 과제 내주실때 힌트도 많이 주셨는데
워낙 힌트 안에도 오류가 많아서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무작정 참고해도 계속 에러가 나오더라고요..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밌고 그랬는데..
컴공과 학생들은 이걸 매일 4년동안 하는 건가요...
공강인 금토일에는 교내에 카페가 많아서
이곳저곳 다니면서 과제도 하고 공부도 했어요
덕분에 예쁜 카페도 알아냈는데
분위기도 좋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근데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요ㅠㅠ
물론 도서관 창가자리에 앉아서 공부도 했어요~
이 날 제 앞에는 어떤 남학생이 계속 기침을 하더라고요.. 마스크도 안 쓰고ㅠㅠ
그래서 조금 많이 신경 쓰였지만
저는 무적의 마스크를 두겹이나 끼고 다녀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돌아와서는 매일 강의하면서 필기했던 것들을
저의 바인더에 다시 필기를 해서 보관하고 있어요~
손도 아프고 힘들지만
이렇게 하면 나중에 필요할때 다시 보기도 편하고
필기 덕후는 팝송 들으면서 필기 할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ㅎㅎ
종강하면서 완성된 저의 첫 계절학기 바인더입니다~
3학년까지 꾸준히 계절학기가 있는 걸로 아는데..
왜.. 저희는 계절학기가 필수일까요..ㅠ
사실 아직 60% 기말 과제가 남아있지만
다행히도 개인과제로 바뀌었는데
기말 과제 토픽을 이해를 못해서 못 하고 있는데
어떤 친구들은 두시간만에 다 해서 제출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범생이, 공부를 엄청 잘 하는 친구들을 중국에서는 学霸쉐빠 라고 하고 있어요!
저희는 그래서 매일 어떻게 쉐빠랑 코린이랑 같이 수업을 듣냐고..
이야기를 하지만 교수님이 점수를 잘 주시길 기원하면서
저는 이제 개강 전에 종강을 즐겨보려고 해용~
그리고 8월의 브이로그로는 계절학기 브이로그를 들고왔어요~
많이 봐주세용✪ ω ✪
그럼 다음 칼럼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