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이 함께 공존하는 곳 스리나가르!
스리나가르에서 시카라 투어를 빼놓고는 그 무엇도 논하지 말라!
반드시 해봐야 하는 필수코스입니다.
밤새 거친 비바람 신사가 다녀가 그 여파가 미처 가시지 않았습니다.
먹구름이 잔뜩 끼어 날씨 걱정이 되었는데
한두 시간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치미 뚝 떼고 밝은 해를 내보냅니다.
이곳의 날씨 시스템 참으로 정확하니 기상청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새벽 11~12시 비가 내림/ 빠르면 9~10시 사이
새벽 5~6시 비 그침/ 7시 이후 해가 뜸!
참고하세요!
# 시카라 투어
대게 투어비는 인당으로 계산하기보다 배당으로 합니다.
최대 정원 수 3~4명, 600루피(2014년 6월 기준)
다시 말해 3명이 탈 경우 200루피씩 지불하면 됩니다.
소요시간 2~3시간, 달레이크를 크게 한바퀴 도는 코스인데
달레이크 가운데 위치한 인공섬도 들리고 사유지인 연꽃 군락지 감상,
학교, 경찰서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도 지나며 마지막에는 간이 음식점과 매점도 방문합니다.
물 위에서 파는 음식과 물건은 대부분 비쌉니다. 어느 정도 감안하시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마음에 드는 물건은 없는데 구매하고 싶다면 로컬 시장을 방문하세요!
전날 예약해두면 시카라가 시간 맞춰 숙소 앞에서 대기합니다.
참고로 머무는 숙소의 소개로 하여 값을 흥정하시기 바랍니다. 인도에서 돈은 흥정하기 나름입니다.
참고하세요!
사람의 언어로는 도전히 표현할 길 없는 환상적인 풍경,
그림이라고 해도 믿겠고 사진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그도 아님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전 보정을 했다하면 더더욱 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선명하며 또렷하고 맑고 깨끗합니다.
호수에 비치는 반영의 미, 거울보다 뛰어나며
불어오는 바람은 1등급, 호수에서 올라오는 기운 또한 산뜻합니다.
마치 이 세상에 막 태어난 순수한 아이처럼 모든 것이 새로 태어나 탄생한 듯합니다.
그 누구의 손 때 한 번 닿지 않은 원시적인 아름다움,
고결하고 순결하며 우아하고 낭만적입니다.
그 누가 이곳을 지옥이라 했던가!
▶ water lily
대게 연꽃으로 알고 계실텐데, 보시는 것은 water lily라고 하는 다른 꽃입니다.
연꽃은 향이 없지만 water lily는 레몬향이 나고 분홍 파란 하얀 빨강 등 다양한 색을 지닙니다.
▶ 사유지
스리나가르 최고의 부자가 소유한 사유지입니다.
집은 수도 델리에 있고 이곳은 별장 같은 곳인데, 건물은 물론이거니와 연꽃 군란지도 그분의 것입니다.
위로 보이는 나무까지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어 허락 없이 들어왔다가는 총알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한국의 노들섬처럼 호수 중앙에 위치한 인공섬입니다.
시카라를 타고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시카라 투어를 위해 만든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섬 안은 잘 정비되어 있어 나무와 꽃도 자라고 새들로 이따금씩 보입니다.
한켠에는 벤치도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친구들과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줍니다.
매점도 있는데 화장실은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
홑겹의 두 세장
가녀린듯 강렬한 빨간색
그라데이션의 운치
낭만적인 분위기
수술의 촘촘함이 깊고
넓은 꽃잎이 마음을 크고 풍요롭게 만듭니다.
# 생각일기; 함께 하는 즐거움
그 동안의 여행은 홀로 또는 어머니와 함께 하는 모녀 여행이었습니다.
함께 하는 즐거움을 기피하고 홀로 하는 사색을 즐겨하며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혼자가 더 이롭다고 단정지었습니다.
인도는 홀로 여행이 불가피하며
하라면 할 수 있지만 권하고 싶지 아니합니다.
다년간 인도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게 홀로 다니지만
결국 다니다보면 혼자가 아니며 만나고 또 만나게 됩니다.
버스와 기차를 타며 치열한 자리 경쟁,
짐을 풀고 끈을 묶고 자물쇠를 걸기까지의 긴장감,
서로를 지키려는 행위와 눈빛,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큰 힘이 됩니다.
설사를 하고 구토를 하고 아플 때,
감기에 걸려 콜록콜록 기침을 할 때,
가지고 있던 약을 주고 남 모르게 덮어주는 이불,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큰 힘이 됩니다.
이동 시간이 길어 뭔가 필요할 때
NFC와 블루투스로 주고받는 음악 영화 파일
고전도 좋고 취향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로를 몰라 어색해도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가 이어지며
나이불문 성별 상관 없이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