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끝맺지 못했던 보스턴 펜웨이파크의 두번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 이야기에서 언급했듯이 보스턴 펜웨이파크는 가장 오래된 미국 야구 구장이라고 합니다.
1912년에 개장했으니 그 역사가 100년이 넘네요.
그럼 펜웨이파크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려드릴까 합니다.
펜웨이파크 밖의 풍경입니다.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경기 시작한 직후에 찍은 사진인것을 감안했을 때,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로 생각되네요. 참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펜웨이파크에 입장하였습니다. 정말 많은 관중들이 있더군요.
이 광경을 봤을 때의 감격이라...정말 장난아니었습니다.
사실 뉴욕 양키스구장이랑 보스턴 펜웨이파크를 가장 가보고 싶었거든요.
(뉴욕 양키스구장은 2009년도인가 새롭게 만들었어죠.)
가끔 해외스포츠뉴스를 보면 야구 관중이 우승과 함께 우르르 뛰어 나가는 모습을 본 계신가요?
저는 여러번 봤었거든요. 월드시리즈 우승하면 야구 팬들이 우르르 뛰어나가서 선수들과 같이 좋아하더라고요.
펜웨이파크를 보면 알겠지만 펜스는 넘으면 바로 필드입니다. 사람들이 어찌 안뛰어 내릴 수 있을까요?
바로 코앞에서 본 메이저리그는 정말 ㄷㄷㄷ
저기 위에 보이는 것은 구장 홈 플레이트 바로 뒤에 있는 건물(?)인데요.
저기 안에서 보는 곳이 VIP자리가 아닐까 추측되더라고요. 정말 들어가서 보고 싶었다는...
암튼 되게 오래된 야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정감이 가는 게 한두 군데가 아니더라고요.
경기의 마지막 순간입니다. 보스턴 홈 팬들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겨두고 모두 일어나서
박수를 치면서 응원하더라고요.
경기가 끝났습니다.보스턴 홈답게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겼습니다.
경기 후 저는 잠깐 자리에 앉아서 펜웨이파크를 둘러 봤는데요.
사실 제가 펜웨이파크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부분은 펜웨이파크의 "그린몬스터"인데요.
사진에서 빨간색 테두리를 친 부분이 그린몬스터입니다.
그린몬스터는 펜웨이파크의 좌측 담장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다른 펜스와 달리 펜스가 높아 좌측 담장쪽으로 홈런을 치기가 어려워서 생긴 별명입니다.
그리고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린몬스터 밑부분에 스코어보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야구경기장에서 스코어보드는 모두 자동으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여기는 수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자동식 스코어보드도 있다고 하네요.
암튼 수동식 스코어보드는 미국에서 3개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경기를 마치고 나가고 있는 사진입니다.
위에 보이는 빨간 양말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펜웨이파크의 내부사진인데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부를 설명하자면, 오래된 구장인 만큼 깨끗하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미국야구의 성지라고 생각하는 만큼 오래된 시설이 특별하게 다가왔던 건 사실입니다.
다른 분들은 보스턴하면 하버드, MIT등 세계적인 대학교를 찾기 위해 갔지만,
저는 야구의 성지인 펜웨이파크를 먼저 떠올리며 찾아갔었고, 어렸을적부터 떠올렸던
메이저리그경기를 봤다는 생각에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