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렵게 준비하고 나서 결과를 놓고 고민중입니다.
늘 여기 게시판에서 격려 받고있는 올해 서른 여섯의 직딩입니다.
(대기업 직장생활 벌써 10년차지요...)
작년, 늙으막에 결심을 하고 미국 박사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는 석사로만 어드미션을 받았습니다.
석사는 한국에서 했는데 그걸 인정 안해주고 그냥 석사로 어드미션을 주더군요.
물론 학교는 관련학교중 1~2위를 다투는 좋은 학교긴 하지만 제가 인문계라서 (매스컴전공) 장학금은 없답니다.
10년간 직장생활로 모아놓은 돈이 좀 있긴 하지만 와이프와 아이까지 있는 터라
석사2년에 나중에 장학금 받을지 어떨지 모르는 박사과정까지 생각하면 제가 지금 떠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반문하게 됩니다.
박사과정까지 다하고 들어오면 빈털털이에 나이는 40을 넘게 될터인데
그 나이에 한국에서 교수자리를 잘 구할 수 있을 런지도 의문이구요...(제 목표는 교수랍니다.)
작년에 하루 4시간씩 자면서 겨우겨우 준비한 걸 생각하면 일단 가야할 것 같기도 하고,
또 반대로 보면 현재의 자리에서 닦아놓은 기반과 경력을 다 버리고 모험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반문이 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준비는 준비고 그냥 한국에서 직장인으로 승부를 걸어볼까요?
아님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 처음에 했었던 교수를 목표로 한 번 뛰어 볼까요?
유학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