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이든 입니다.
어느덧 7월도 반 이 지나갔는데요, 런던은 7월이 되면 이벤트가 정말 많습니다.
7월 6일에는 'Pride London 2019' 가 런던 시내에서 열렸는데요, 이 행사는 성소수자들 (LGBT/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and queer or questioning)을 위한 축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해 퀴어 페스티벌이 열리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몇년 전 서울시청광장 에서 하는 것을 지나가다가 본 기억이 있습니다. 워낙 런던은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도시로 유명하기 때문에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익숙한 편이지만, 올 해 'Pride London 2019'를 보니 저에게는 놀라움의 그 자체였습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슈퍼마켓인 TESCO와 은행 BARCLAYS를 비롯하여 35개의 기업이 이 축제의 파트너쉽을 맺었고, 이와 별개로 많은 상권들이 본인들의 브랜드 로고에 LGBTQ의 상징인 무지개를 투영하여 축제 때 온 도시가 무지개로 물든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Pride London은 1969년 6월 28일 부터 시작 되었으며, 올해가 50주년 행사였습니다. 올해 참여한 인원은 백만명정도 된다고 하네요. 축제 당일 날에는 시내 대중교통도 일부 통제가 되었고, 차는 다닐 수 없었으며 주요 상권들도 문을 닫았었습니다. 말 그대로 많은 런던 사람들이 이 축제에 참여하여 즐기기에 바빴던 것 같습니다.
축제날이 다가올 수록 런던 시내 중심의 상권들은 이런 식으로 무지개 빛으로 물이 듭니다.
음료캔 마저 무지개 색으로 디스플래이를 해놓습니다.
펍에 가보니 펍도 온통 무지개로 장식 해놓았네요.
저도 축제 당일날 런던 시내에 나가 보았었는데 정말 이 날 만큼은 '편견'없는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내에는 성소수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관광객들 런던 시장님을 비롯한 정치인들 그리고 웨스트엔드 배우들을 비롯한 유명인사들 그리고 종교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모두 축제를 즐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지개색의 티셔츠나 바지 그리고 모자, 또는 페이스 페인팅, 깃발 심지어 커피잔 까지...
Pride London의 하이라이트는 퍼레이드 입니다. 런던의 중심을 가로질러 퍼레이드를 하는데요, 이때는 음악소리에 맞춰 사람들이 춤을 추고 환호하곤 합니다.
살아 생전 무지개를 본 것이 손에 꼽지만, Pride London 축제날 런던에서 정말 많은 무지개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의미가 있었던 행사 였던 것 같습니다!! 영국 뿐만이 아니라 이 시기에는 유럽의 주요도시들에서 성소수자들의 축제가 열린다고 하네요!
이상 런던에서 제이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