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면접 끝나고 아버지 기다리는 중인데 면접은 망했지만 기억이 아주 생생할 때 아주 자세히 써보겠습니다! 미리 면접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아는 것도 내년 입시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어제 이대 면접도 봤는데요, 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데려다 주셔서 지하주차장에 차 세우고 들어갔는데요 지하에서 우당교육관까지 오래 걸리니깐 무조건 일찍 가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일단 고경 지원했는데요 우당교육관 들어가는데 신분증 체크하는데 랜덤으로 몇조 몇번 이렇게 배정이 되더라고요. 저는 10번대라서 아 면접 한 중간쯤에 들어가겠지 싶었습니다. (반전 주의)
들어가니깐 엘레베이터 타고 대강당에 들어가서 조끼리 앉아있는데요, 이때 핸드폰같은 전자기기 다 수거해가시고 스태프분께서 가번호 이름표 스티커 붙이라고 주십니다.
저는 한 11시 50분쯤에 들어갔는데 12시 25분쯤?에 안내 해주시고요 한 35분쯤에 면접순서를 알려드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기가 1조 1번이라고 1번으로 면접 보는것이 아니고 면접 순서는 조 안에서 랜덤입니다. 저 역시 1X번으로 25번까지 있어서 중간 쯤에 들어가겠거니 했는데… 스태프분이 들고있는 순번 종이 제일 앞 이름이… 왠지 익숙한 모양인거에요…. 이 순번 옆에 사인하라고 순서대로 종이에 싸인하라고 하시는데…. 제가 눈이 나빠서(안경 안갖고감) 설마…. 설마…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에게 사인 종이를 내미시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
저 그래서 빵 터지고 (너무 운이 안좋아서 어이가 없음) 그래서 주섬주섬 짐 가지고 바로 면접에 갔습니다. 저는 오래 기다릴줄 알고 간식도 읽을거리도 많이 챙겨왔는데 ㅠㅠ 그래서 양 옆에 계신 분들께 간식 나눠드리고 갔습니다.
각조 1번 순서끼리 모여서 대강당에서 아래층으로 이동해서 면접 준비실에 가는데요, 21분 주십니다. 면접 제시문은… 제게는 어렵더라고요. 한 이분 남기고 대충 (정말 대충) 정리만 한 것 같습니다.
면접 들어가기전에 외투랑 소지품 벗고 들어가는데 스탭분이 면접 최대 시간이 7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분명히 면접 안내에서는 12분이라고 하셨는데ㅠㅠ 준비한 걸 다 말할 수 있을지 몰라서 당황스러웠습니다.이 이후에는 스탭분이 노크 하시고 수험번호 불러주셔서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만 하고 앉았습니다. 면접은 중년 남자 교수님 두 분이 계셨습니다.
들어가니깐 1번부터 3번까지 설명하라고 하셔서 1번은 메모장 보고 말하다가 아이컨택이 부족한것 같아서 2/3번은 아이컨텍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 끝나고 나니깐 저에게 2분동안 경영이 무엇인지 생각하는지 설명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당황해서 한 1분도 못 넘긴 것 같습니다. 추가 질문으로 경영학과에 왜 적합한지 말하라고 하셔서 전교회장으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경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교수님께서 더 없어요? 하시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급하게 경제수업 들은 것으로 예시 들었습니다. 다 면접 하고나서 면접관님이 우리 대학에 아침 일찍 와서 수고 많았다고 말씀하시는데… 망플래그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후기가 (tmi일지 몰라도) 내년 수시 지원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