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유령입니다 :>
요즘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요. 안 그래도 더운데 마스크까지 끼고 있자니 그냥 걷기만 해도 땀이 줄줄 나더라구요.
거기에 태풍까지.. 정말 밴쿠버의 여름이 더욱 그리워지는 한 주였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밴쿠버의 풀장! 키칠라노 풀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첫 번째 글에서 말했듯이 밴쿠버는 근처에 바다가 정말 많아요.
혹시나 첫번째 게시글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주소를 걸어놨어요!ㅎㅎ
밴유령의 캐나다 정복기 #0 ◁클릭!
대표적인 바다로 잉글리시 베이와 키칠라노 비치가 있는데요,
잠깐 키칠라노 비치를 먼저 짧게 소개해드릴게요.
키칠라노 비치는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해요. 그래도 아주 먼 거리는 아니죠?
사진은 키칠라노 비치의 평소 모습이에요. 바닷가와 공원이 함께 있어서 피크닉 하기에 딱 좋아요.
그리고 역시나 평화롭고 한가로워 보이죠?
저는 이렇게 모래사장에 통나무를 놓아서 의자 대용으로 만든 게 참 좋더라구요.
이 옆쪽으로 풀을 만들었는데 사진은 아래에서 보여드릴게요!
또 여기에 유명한 레스토랑인 캑터스가 있는데 다음번에 한 번 소개 해 볼게요. 바다뷰라 노을 질 때 가서 식사를 하면 정말 분위기 있어요!
수영장이 열기 전에도 가끔 와서 작은 피크닉을 즐기곤 했어요ㅎㅎ
모두 홈메이드로 누텔라 샌드위치와 베이글. 황도입니다! 소소하지만 마음이 편안해져요!
근처에 큰 마트가 있어서 과자나 다른 음식들을 사오기도 좋아요!
밴쿠버에는 곳곳에 벽화들이 많은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귀여운 벽화들이 있어요!
바다에만 있지 말고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벽화 구경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 키칠라노 비치의 히든카드!!!
☆★☆★ 나무그네 ☆★☆★
키칠라노 비치에서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나무그네가 숨어있어요.
노을 질 때 가면 인생샷을 건지기 너무 좋은 곳이에요ㅋㅋㅋ
사진 정말 잘 나오지 않았나요?!ㅎㅎ
이렇게 평범하고 한가로운 바다에 7-8월 여름이 되면 바닷가 한쪽에 풀장을 설치해요!
이때 물은 수영장 물이 아니라 바닷가에서 물을 끌어다 온 것이기 때문에 짠맛이 나요. 그래서 생긴 건 수영장이지만 바다에서 노는 기분입니다!
저는 우연히 풀장 사진을 보고 재밌어 보여서 친구들과 수업이 끝나고 호다닥 달려갔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풀장이 무료는 아니에요. 그래도 이용료가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가격표입니다!
저는 성인이라 약 6불을 내고 입장했어요.
이 시기쯤엔 잉글리시 베이는 물론이고 여러 바닷가에 풀장들이 생겨요.
그중에 개인적으로 키칠라노 풀장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샤워장과 짐을 넣을 수 있는 락커가 있기 때문이에요!
덕분에 짐 걱정 없이 맘껏 즐기다가 씻고 산뜻하게 집에 갈 수 있습니다!
샤워용품이 설치되어 있긴한데 바디용과 샴푸가 똑같아요. 찝찝하다면 간단한 샤워용품을 챙겨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사진출처 experiencitycanada
여기가 바로 Kitsilano Pool 입니다! 꽤 넓고 좋아 보이죠?
저도 이런 사진들에 반해서 찾아갔는데 솔직히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어요ㅎㅎ
왜냐하면 사진과 다르게 조금 작아 보였거든요.
또 레일이 일자로 쭉 뻗어있는 게 물놀이보다는 진짜 "수영"을 해야 할 것 같았어요ㅜㅜ
문제는 저는 수영의 '수'자도 모른다는 것!!!!
그래서 입구에서 5분 정도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ㅋㅋㅋ.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챙겨 온 튜브공을 믿고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짜잔..!ㅎㅎ
걱정하고 고민했던 게 무색하게 너무너무 잘 놀았어요.
친구가 배영을 알려줬는데 바닷물이라 그런지 쉽게 배웠어요!
수심이 뒤로 갈수록 깊어져서 맨 끝은 2미터가 넘어요.
맨 끝에는 미끄럼틀도 설치되어 있는데 애기들도 풍덩풍덩 잘 타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수알못! 이미터 근처는 가지도 않았습니다 ^^;;
저 끝에 미끄럼틀이 보이시나요?!
허접해 보여도 실제로 보면 상당히 무서워요 ㅎㅎ 물이 깊어서 그런지...
맨 앞은 3-4살짜리 애기들도 와서 놀 만큼 물이 얕아요.
이렇게 얕은 수심부터 깊은 곳까지 다 있으니 나이 제한 없이 풀장에서 다 함께 놀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수영을 할 줄 알고 야외에서 제대로 수영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최고겠더라구요.
저는 공에 의지해서 다녔지만 그래도 재밌었어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허리까지 오는 곳에서 공놀이도 했는데 중간에 애기가 저희 튜브공을 탐내서 잠시 빌려주기도 했답니다ㅎㅎ
샤워장에서 머리까지 감기가 귀찮아 머리만은 사수하겠다고 질끈 묶었는데 너무 신나게 놀아서 다 젖었어요 하하
정말 처음에 재미없어 보인다고 투덜거렸던게 민망할 정도였어요!
여기서 TIP!!
수영을 못하시는 분들은 튜브공을 가져가세요!
저는 이미 말했듯이 수영을 못하지만 이 튜브공 덕분에 정말 신나게 놀았어요!
근처 달러라마 (밴쿠버의 다이소)에서 $1 에 구입한 건데 아주 유용했습니다.
그렇다고 큰 둥근 튜브를 쓸 분위기는 아니에요.
정말 영유아를 빼고는 거의 다 수영을 할 줄 알아서인지 튜브를 쓰는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또 길게 레일이 쳐져 있고 보통 일자로 왔다 갔다들 해서 둥글고 큰 튜브는 힘들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튜브공!! 아주 굿 초이스입니다! :D
또 매트를 펴놓고 썬텐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햇빛이 뜨거워서 선텐하기 정말 좋아요.
또 이 말은 즉 햇빛에 타지 않게.. 선크림 필수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이곳에서 저희는 두 시간 정도 신나게 놀고 나왔습니다!
어릴 때 캐리비안베이 같은 워터파크를 가면 폐장시간 때까지 놀고도 아쉬웠던 것 같은데 이젠 좀 힘들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배도 너무 고팠어요..
그래서 집에 가기 전 근처에 있는 피자집을 들렸어요.
물놀이 후 먹는 피자는 정말 꿀맛이더라구요!!
밴쿠버에는 이렇게 조각피자를 파는 곳이 아주 많은데 Fresh Slice 도 흔한 피자집 중 한 곳이에요.
가격은 보통 1조각에 $2 세트메뉴로 2조각+콜라에 $5 씩 팔아요.
크기가 작지않아서 배고플 때 간단히 먹기 딱 좋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 분명 점심을 먹었는데도 수업만 끝나면 그렇게 허기가 져서 맨날 친구들과 피자집으로 향했던 기억이나요ㅎㅎ
종류도 엄청 다양해서 골라먹는 맛이 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이렇게 피자까지 먹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어요!
적은 돈으로 알차고 재밌는 시간을 보낸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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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한 키칠라노 풀 어땠나요? 여름에 한 번씩 가면 기분전환도 되고 재밌을 것 같죠?
요즘 꿀꿀하고 더운 날씨 사진 보고 힐링 되셨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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