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구촌 특파원 5기로 활동중인 “은은한"입니다.
혹시 올해가 대한민국에게 무슨 해였는지 기억하시나요?
바로!
3.1운동 100주년이자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의 해였죠.
지난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75주년 광복절이었어요.
다들 많은 행사와 SNS 해스태그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축하하고 기념했지요.
올해 우리나라처럼 75주년 독립 기념일을 맞은 나라가 있는데요.
제가 과연 어디 나라를 얘기할지 어딘지 바로 예상이 가시죠?
바로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은 프랑스로부터 약 1세기가 안되게,
80년 가량을 지배를 받았습니다. 정말 길죠?
우리나라도 35년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은 후,
엄청난 해방감을 느꼈고
지금까지도 독립기념일을 성대하게 축하하는데
약 80년만의 독립은 얼마나 더 기쁠까요?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은 독립 기념일을
베트남 민족의 자부심이자 긍지라고 한답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해방감이 너무나도 잘 느껴지죠.
“이제 우리는 지난 80여년 간의
프랑스 식민노예 통치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와 독립을 선포한다.
베트남은 자유와 독립의 권리가 있으며, 이미 그 권리들을 획득했다.
모든 베트남인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고귀한 정신을 지켜나갈 것이다.”
베트남의 초대 주석 호치민이 하노이 바딘 광장에서
낭독한 독립 선언서의 일부입니다.
호치민 주석이 선언서를 선포하자,
그 곳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이 선언서의 일부는
현재까지도 베트남 모든 공문에 적혀있을 만큼 큰 영향력을 미치고있어요.
9월 2일이 되면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나 자신의 차, 그리고 집에서 베트남 국기를 장식합니다.
그리고 관공서, 현지식당 등 영업을 하지 않아요.
베트남 독립 기념일 70주년 기념 행사 [사진= YONRAP NEWS]
베트남은 국가 공휴일을 맞이할 때마다
성대한 행사와 저녁 9시에 불꽃놀이를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는 진행되지않은 것 같고,
날씨가 좋지않아 불꽃놀이도 하지 않은 것 같아요.
또한 이 때 대부분의 베트남사람들은 여행을 다니면서
휴일을 즐기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금지된 것으로 보여요.
제가 다닌 학교에서도 불필요한 여행은 금지되었습니다.
그래도 공휴일은 공휴일!
꿀 같은 휴식이 주어졌습니다.
게다가 베트남에서는 마지막 공휴일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베트남에서 어떻게 공휴일을 보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든든하게 김치찌개로 아침을 먹었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생활이 익숙해져서
늦잠을 자도 되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눈이 일찍 떠지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그냥 일어나서 얼른 과제를 끝내고
영화를 한 편 볼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아침을 먹고
이번주까지 마감인 과제를 시작했어요.
기간이 좀 남긴했지만,
미리미리 해두고 끝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공휴일을 이용해 과제를 마루리했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수영을 하러 갔어요.
저는 원래 수영을 아예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베트남에 와서 배우게 됐어요.
아파트에 수영장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랑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 수영해서 도망쳐야겠다는
웃기면서도 어이없는 이유때문에 수영을 배우게 됐어요.
말도 안되지만, 정말이랍니다..
물 위에서 둥둥 떠다니다가
상어를 만나는 상상을 했었는데
너무 무섭더라구요.
그 뒤로, 저희 아파트 수영장에서 수영과외를 시작했고
지금은 자칭 인어공주랍니다. 하하.
아파트 수영장에는 아파트 체육관에 소속된 코치나
외부 코치를 섭외해서 수업을 받을 수 있어요.
저는 1:1 수영과외를 베트남 수영선수에게 받았어요.
한국 수영강습 비용은 잘 모르지만,
저는 40분에 300,000동으로 약 15,000원이었어요!
한국인들을 많이 가르쳐봐서 그런지
한국어가 조금 가능하고, 영어 사용까지 가능해서
강습비가 비싼 편에 속해요.
진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빨라서
약 2개월만에 모든 수영 자세를 익혔어요.
그래서 이제는
시간만 나면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고 있답니다.
오랜만에 수영을 하고 오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수영 후,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잠깐 동네 친구를 만나고 왔어요.
저는 베트남에 와서 새로 생긴 취미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하늘 찍기입니다.
한국에서는 하늘을 올려다볼 생각을
딱히 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여유가 없었는지, 관심이 거의 없었어요.
근데 호치민에 오고 나서는, 계속 하늘을 보게 되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호치민의 하늘을
자랑하고 보여드리고 싶어요.
참고로, 이 날의 하늘은
좀 흐린 편에 속해요!
나중에 더 맑고 예쁜 하늘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
친구와 산책 후에는 다시 집에 와서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보면서 시간을 떼우다
다시 정신차리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너무 너무 하기 싫었지만….
이 연휴를 그냥 보내버리면
미래의 제가 분명 후회할 것을 알기때문에
저녁먹기전까지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저는 현재 RMIT 라는
호주학교의 호치민 지사를 다니고 있는데요.
학교 소개도 기회가 되면 꼭 글을 올려보려고 해요.
궁금하신 분 계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저녁은 가족들과 함께 회를 시켜먹었어요.
호치민에서 회라니! 놀랍죠?
한인들이 많은 만큼,
웬만한 한국 식당과 음식과 배달이 가능해요.
오랜만에 회를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디저트로 메로나까지!
그리고 대망의 저녁 9시!
아까 위에서 살짝 설명드린 대로
베트남의 국가 공휴일에는
축하하는 의미로 저녁 9시부터 15분동안 불꽃놀이를 해요.
호치민은 “랜드마크 81” 이라는
호치민의 명물 빌딩에서 불꽃놀이가 열리는데요.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랜드마크 81” 공원으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요.
81은 81층 빌딩이라는 뜻이에요.
저희 집에서는 불꽃놀이가 보이기 때문에 직접 가보진 않았어요. ㅎㅎ
하지만 이 날은, 비가 와서인지,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인지 불꽃놀이를 하지 않았어요.
항상 공휴일마다 보던 불꽃놀이인데 못 보니 새삼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올해 4월 30일인
또 다른 국가 공휴일에 찍은 불꽃놀이 사진을 가져왔어요.
저기 보이는 뾰족하고 높은 건물이
“랜드마크 81”이에요.
잘 가려져서 보이진 않지만,
호치민에 놀러오신다면
꼭 방문해볼만한 곳이에요 ㅎㅎ
곧 호치민 여행장소나 맛집 소개 글을 올릴테니
기대해주세요.
이렇게 오늘 제가 준비한 내용을 끝이 났어요!
저의 일상을 공유해보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어떠셨나요?
베트남의 독립기념일 역사와
베트남은 어떻게 축하하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더불어 저의 일상도요.
그럼 다음번에 또 봬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과 댓글 부탁드려요!
그외에도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면
언제나 댓글은 환영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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