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취리입니다~!
제가 비엔나로 교환학생을 온 지 1달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인데요!!
저는 지금까지 여행을 얼마나 다녀왔을까요??
바로 4번입니다!!ㅎㅎㅎ
1달 동안 매주 1번씩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벌써 4개 도시가 넘는 곳을 다녀올 수 있었는데요.
교환학생 전체 예산을 너무 빨리 써버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는 돈이라 생각하며 지나치게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미루면, 나중에 언제 가게 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주저않고 1달 동안 매번 새로운 도시를 향해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도시는 바로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블레드,
그리고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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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서 류블랴나까지는 버스로 5시간, 류블랴나에서 블레느는 버스로 1시간,
류블랴나에서 자그레브는 2시간, 자그레브에서 비엔나는 5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오스트리아의 위치가 유럽 중앙에 위치하였다보니 주변의 여러 도시들로 이동하는 것이 정말 편리합니다.
웬만한 도시는 비엔나에서 출발할 시, 기차와 버스로 대부분이 연결되어 있어 언제든 쉽게 다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시간 정도는 일부러 심야 시간대의 버스를 예매하여 일정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녀온 저의 여행 루트는
비엔나-류블랴나-블레드 당일치기-자그레브-비엔나 입니다!!
그럼 가을이 찾아온 유럽대륙의 여행기를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류블랴나에 도착한 날, 1시간 거리에 있느 근교 블레드 호수에 가기로 했습니다.
호수의 한가운데에 섬 하나가 위치해있고, 이 섬에는 위를 향해 우뚝 서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호수 중간에 위치한 점이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섬까지는 배를 타고 들어가실 수 있어요. 매 간격마다 섬으로 출발하는 배들이 일제히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침 출발하려는 배에 자리가 남아 운좋게 탑승하고 편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어요.
왕복 15유로로 다소 비싼 금액이지만, 이동하는 내내 선장님이 노를 저으시면서 가이드 투어도 해주시고,
섬에 있는 시간도 1시간 정도로 여유롭게 잡아주셨답니다.
블레드 호수 내 기념품 상점에 파는 그릇이에요.
문양과 패턴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슬로베니아 전통 양식에 따라 유리와 그릇에 직접 핸드페인팅 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그릇에 BLED 라는 지명도 적혀있고,
제가 그동안 찾던 그릇의 느낌과 비슷하여 결국 구매하였습니다!!
블레드 호수 내 섬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신랑이 신부를 안고
99개의 계단을 오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계단을 올라보니 생각보다 힘들고 숨이 가빴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전 시대에 결혼식을 올리셨던 분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호수는 물 상태가 깨끗하고 맑았으며 색깔이 투명하여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물 속에 물고기가 다 보일 정도였어요.
이렇게 낮은 곳에서 블레드를 모두 감상했다면, 보다 높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블레드 호수 근처 하이킹 트랙을 이용했습니다.
20분 정도만 등산하면 되어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등산을 마치면 이렇게 멋진 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해가 마침 지려고 하여 노을도 감상하고 올 수 있었어요.
넓은 호수의 정 가운데에 있는 교회와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인 류블랴나 도시 시내 투어를 하였습니다.
Ljubljana 라는 이름 자체도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유럽에서 대부분의 언어는 j를 야, 요 등으로 발음하여 위 슬로베니아의 수도는 '류블랴나'라고 부릅니다.
아침을 먹으러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오징어 게임 코스튬을 입으신 분들을 발견했어요!
알고보니 브런치집 직원분들께서 할로윈 기념 분장을 하고 계셨고,
지점장님으로 보이는 분께서는 vip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머나먼 슬로베니아 라는 작은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컨텐츠를 느낄 수 있어 매우 신기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속 등장인물이 음식을 서빙해준다고 생각하니 잊지 못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류블랴나 시내에는 구경할 만한 것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정말 예쁘다며 감탄했던 곳은 바로바로
핑크빛으로 빛나고 있는 프렌셰렌 광장의 성당이었습니다!!
마침 날씨도 좋아서 하늘색 색감과 조합이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류블랴나 성에 올라갔습니다.
푸니쿨라를 탑승하거나 등산로를 이용하여 위로 올라갈 수 있는데
저는 푸니쿨라 탑승장을 바로 앞에 두고도 찾지 못해서
결국 걸어서 올라갔답니다~~ 성의 입구까지는 15분 정도로, 이동 시간이 많이 걸리 않아 편리했습니다!!
성은 류블랴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슬로베니아 국기, 류블랴나가 위치한 주도의 주 깃발이 힘차게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유럽은 국기, 도시가 위치한 주의 깃발 2가지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모두 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도 마찬가지로 나라의 국기, 비엔나가 위치한 Stadt Wien,의 깃발이 따로 존재한답니다!!
류블랴나에서 자그레브로 이동하였어요.
자그레브는 류블랴나 도시보다도 훨씬 관광지도 적고, 둘러보는 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자그레브 시내 투어를 향해 길을 나섰는데 숙소 근처에 이렇게 자그레브 대성당이 있었습니다.
두 개의 탑이 있는데 한 쪽은 공사중이어서 아쉬웠어요ㅠㅠㅠ
그리고 10분 거리에는 자그레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교회가 있는데요.
이 교회 지붕의 타일이 유니크하고 크로아티아의 국기를 새기고 있어 매우 유명하기도 합니다.
자그레브는 이 교회를 보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이후, 이별 박물관이라는 이색 박물관에 방문하고자 하였으나, 공휴일이라서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에 방문하는 것으로 기약하고 자그레브 투어를 모두 마쳤습니다.
볼 것이 많이 없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반나절만에 시내 구경이 끝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네요..ㅎㅎ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슬로베니아를 중점적으로 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한적한 듯, 유럽 분위기를 풍기는 류블랴나와 블레드, 자그레브 여행기를 들려드렸는데요!
간접적으로나마 랜선여행을 한 듯한 시간이 되셨길 바라고,
다음에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