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14기로 활동하게 된 베이컨입니다!
지난번에는 고득점멘토 12기 뉴욕애플베이컨으로 활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지구촌특파원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뉴욕세끼” 대신 “뉴욕 문화생활”로 가볼까 해요.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마음의 양식(?)도 채워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다녀온 곳은 바로… 뉴욕 현대미술관, MoMA!
MoMA는 Museum of Modern Art의 약자인데요,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미술관입니다. 솔직히 “미술관..? 재미없을 것 같은데…”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오히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엄청 집중해서 봤어요 ㅎㅎ
주소는: 11 W 53rd St, New York, NY 10019
지하철로는 E, M 라인 타고 5 Avenue/53 St 역에서 내리면 바로 근처예요!
MoMA는 입장료가 $30인데요… 학생은 $17!
근데 진짜 꿀팁 하나 드리자면 금요일 오후 5시~9시에는 무료 입장입니다!
단, 줄이 좀 길 수 있으니 미리미리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럼 MoMA 안에는 뭐가 있냐!?
피카소, 마티스, 고흐, 달리 같은 유명한 작품들이 실제로 전시되어 있어요.
특히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Starry Night)」은 정말 실물 영접했을 때 소름…
사진으로 볼 때랑은 진짜 다릅니다. 붓터치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느낌!
MoMA 하면 빠질 수 없는 대표 아티스트, 앤디 워홀(Andy Warhol)!
팝아트의 아이콘답게 전시공간 자체가 굉장히 화려하고 에너지 넘쳤어요.
캠벨 수프 통조림(Campbell's Soup Cans) 작품은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그냥 통조림 아냐?" 싶었는데, 실제로 보면 반복적인 배열에서 오는 압도감이 있어요. “소비”와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이 담긴 작품이라는 설명을 읽고 나니, 워홀이 진짜 천재 같더라고요. 단순해 보여도, 진짜 생각할 게 많아요.
그리고 제가 진짜 인상 깊게 본 건 마릴린 먼로(Marilyn Diptych) 시리즈.
마릴린 먼로(Marilyn Diptych): 멀리서 봐도 시선을 확 끌 정도로 강렬한 색감! 노란색, 분홍색, 파란색으로 칠해진 마릴린의 얼굴이 반복되다가 갑자기 흑백으로 전환되는데, 그 대비가 너무 인상 깊었어요. 처음엔 그냥 유명인을 재밌게 표현한 줄 알았는데, 생명과 죽음, 대중의 맹목적인 소비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설명을 보고 전율이 쫙…
형광색과 흑백의 대비가 너무 강렬해서 뇌리에 박혀요.
예술이란 게 꼭 아름답기만 한 게 아니라, 메시지를 주는 거구나 싶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앤디 워홀의 팝아트 시리즈나 잭슨 폴록의 추상화 코너도 너무 재밌었어요. 현대미술은 ‘이게 뭐야?’ 싶은 작품도 있는데, 알고 보면 의미가 깊은 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설명도 잘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면 “나도 그리겠다” 소리 나옴 ㅎㅎ)
모네(Monet) 의 작품은 정말… 멋있어요.
우리가 교과서에서 수도 없이 봐온 그 그림들…
바로 눈앞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특히 Water Lilies (수련) 연작은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어요.
거대한 캔버스를 마주하면 마치 연못 앞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예요.
붓터치에서 물결이 느껴지고, 색감이 정말 몽환적이에요.
모네는 빛을 그린 화가라는 말이 진짜 실감났어요.
작품 앞에서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는데,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
정말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 흥미롭게 봤던 또 하나의 작품이 바로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그림이에요. 색감이 화려하거나 붓터치가 강한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몬드리안의 그림은 단순함 속의 철학이 느껴졌어요. 하얀 캔버스에 굵은 검은 선과 빨강, 파랑, 노랑의 기본색만 사용해서 표현한 그리드는 굉장히 정돈된 느낌을 주는데, 보면 볼수록 시선이 고정되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Composition with Red, Blue, and Yellow' 같은 작품은 굉장히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느낌이면서도 이상하게 감성적이었어요. 몬드리안이 추구한 '신조형주의'라는 예술 개념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졌을 정도였습니다. 단순함이 주는 울림, 이게 진짜 현대미술의 매력인 것 같아요.
작품 다 보고 나면 MoMA 내부에 있는 카페나 기프트샵도 꼭 들러보세요.
MoMA 굿즈는 디자인이 정말 예뻐요. 엽서 하나하나도 작품처럼 감각적이고, 노트, 머그컵, 에코백 등등 고르고 싶은 게 너무 많았어요.
미술관 굿즈 특유의 감성...! 노트, 엽서, 티셔츠 다 감성 폭발입니다. (가격은 안 감성적이었지만요…ㅎㅎ)
카페는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구조라서, 그림 보고 지친(?) 눈과 다리를 쉬게 하기에 딱이에요. 디저트류도 꽤 맛있고 분위기 진짜 좋아요.
MoMA,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뉴욕에서 하루쯤은 예술 감성 충전하고 싶으신 분
- 명작 실물을 꼭 보고 싶으신 분
- 인생 인스타 사진 찍고 싶은 분 (진짜 포토스팟 많아요)
- 그냥... 뉴욕 오셨다면 무조건 한 번쯤은 들러야 하는 곳이에요!
마지막 팁:
- 금요일 무료 입장은 진짜 강추! 하지만 4시 반 전에는 도착하세요.
- 사진 촬영 가능하지만 플래시는 금지입니다!
- 전시가 워낙 많아서 홈페이지에서 미리 보고 보고 싶은 작품 위주로 코스를 짜는 것도 좋아요.
- 미술관 내부는 넓고 천천히 둘러보면 최소 2시간 정도는 걸리니, 시간 여유를 두고 가세요.
- QR코드로 해설 오디오도 들을 수 있으니 이어폰, 에어팟 등 챙겨가시면 더 좋습니다.
정말 딱 하루, 한두 시간만 투자해도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려요.
혹시라도 뉴욕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MoMA는 꼭 리스트에 추가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무료 입장 시간대 활용하시는 걸 강추드리고요!
혹시 질문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제가 아는 범위 내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다음 화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베이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