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4기 조세핀입니다.

이번 칼럼은 유럽 여행 꿀팁 시리즈 마지막 편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소매치기 예방법과 여행 필수 준비물, 이심, 유럽 식당 예절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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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매치기 예방법

유럽을 여행하기 전 소매치기에 관련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게 됩니다. 사실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면 소매치기 걱정은 딱히 안해도 됩니다. 그러나 파리, 바르셀로나, 런던처럼 관광객이 굉장히 많이 방문하는 곳들은 소매치기를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소매치기를 당한 적이 없는데 이를 위해 제가 사용한 방법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1)소매치기 예방 스트링

다이소 여행 코너에 가면 고리나 양면테이프가 부착된 소매치기 예방 스트링이 있습니다. 많은 지출을 하지 않아도 효과가 좋기 때문에 여행 전에 꼭 가지고 오셔야합니다. 이게 있어도 시도하는 경우는 있다고 들었지만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절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줄로 연결된 사람보다는 소매치기범들도 무방비하게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노리기 때문에 소매치기의 타깃이 될 확률이 줄어듭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점은 절대로 손이나 신체부위에 연결하지 않은 것입니다. 소매치기가 달려서 도망갈 수도 있지만 자전거를 타고 채갈 수도 있습니다. 이때 줄이 손목에 연결되어 있다면 부상을 크게 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방이나 허리끈 등에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잠금장치가 여러개 있는 가방

인터넷 쇼핑을 찾아보다 보면 소매치기 예방가방이 따로 팝니다. 그런 가방들은 지나치게 무거운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저는 지퍼나 똑딱이 등을 여러번 열어야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가방을 권합니다. 이 사진은 제가 관광도시로 여행갈 때 마다 사용하는 가방입니다. (프랑스 토요일 마다 열리는 장에서 구매했습니다. )

먼저 고리를 옆으로 돌려야 하고 열고나면 지퍼를 열어야 합니다. 또 안쪽에는 지퍼를 또 열어야 넣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이 작은 공간에는 여권과 여분의 카드를 넣어놓습니다. 그리고 큰 공간에는 스트링이 연결된 지갑을 넣습니다. 거창한 자물쇠가 달려있지는 않지만 여러 단계를 거쳐야 물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소매치기가 재빠르게 물건을 훔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구조의 가방을 챙겨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3) 행동요령

지갑과 휴대폰, 여권 등은 외투의 안쪽 주머니나 크로스백에 넣으세요. 이 때 가방은 반드시 내 앞, 그리고 손으로 빠르게 가릴 수 있는 위치에 두어야 합니다. 가방을 뒤로 두면 누가 가져가도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지하철 승하차를 할 때 또는 역에서 나올 때 소매치기가 기다리는 경우들이 있으니 주의하셔야합니다.

2. 여행 필수 준비물

1) 소매치기 예방 스트링

이 스트링은 필수를 가지고 다니세요!

2) 멀티 어댑터

우리나라와 다른 전압을 쓰는 나라의 경우 국내에서 가져간 충전기를 사용하려면 멀티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다이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 한국에서 꼭 사가세요! 현지에서도 살 수 있지만 유럽은 공산품 가격이 배로 비쌉니다.

3)선글라스

여행을 하다보면 눈이 부실 만큼 햇볕이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이라고 해도 눈이 부신 경우가 많고, 눈이 덮힌 지역이라면 눈에 햇빛이 반사되기 때문에 계절 상관없이 선글라스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상비약

유럽도 제약산업이 유명해서 현지에서 필요하다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의 약국은 일찍 문을 닫고 주말에는 열지 않기 때문에 약국이 열지 않을 때 아프다면 곤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상비약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5) 목베개

한국에서 유럽으로 장시간 비행하거나, 유럽 내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목베개가 있다면 훨씬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목베게는 배낭에 매달아서 다니면 됩니다. 공항이나 현지 마트에서도 살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비행기에서도 필요하니 한국에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선크림

많이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선크림을 챙겨다니면 좋습니다.

7) 텀블러

유럽 공항 곳곳에 무료 정수기가 있어서 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텀블러가 있다면 물을 사지 않아도 됩니다.

8) 운동화

유럽의 관광지나 도시들은 돌로 포장이 된 곳이 많습니다. 길이 울퉁불퉁하고 여행을 하다보면 많이 걸아야 하기 때문에 예쁜 신발보다는 발이 편한 운동화를 꼭 챙겨오세요!!

한식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해도 굳이 한식 재료를 가져올 필요는 없습니다. 주요 관광지에는 한식당이 없는 곳이 없고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일반 마트나 아시안 마트에서 다양한 한국 식재료나 음식을 팔기 때문입니다. 한국 음식을 챙겨올 공간에 화장품이나 옷을 더 챙겨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외국에서 파는 한국 라면들이 건더기 양도 더 많고 종류도 더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식 챙겨올 필요 없습니다!! (나중에 프랑스의 한류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입니다.)

3. 유럽 식당 예절

유럽 식당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글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 아니라 먼저 예절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럽의 레스토랑은 한국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과 예절이 가졌기 때문입니다.

1)먼저 자리에 안지 않기!

한국과는 달리 유럽은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서버가 자리를 안내해 줄 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테라스나 외부의 테이블에 앉고 싶다고 하더라도 먼저 자리부터 잡는 것이 아니라 식당 문을 열고 서버의 안내를 기다려야 합니다.

2) 손을 들거나 소리 쳐서 서버를 부르지 않기

우리는 소리를 치거나 손을 들어서 직원을 부르지만 유럽에서는 굉장히 모욕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래서 서버를 부르고 싶다면 열심히 고개를 움직여서 서버와 눈을 마주치면 됩니다. 눈이 마주치면 서버가 옵니다. 너무 바쁘면 서버가 약간만 기다려 달라고 제스쳐를 취하고 조금 후에 찾아올 것입니다.

식당이 너무 바쁜 경우에는 서버와 눈을 마주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할 수도 있지만 소리 내서 서버를 부르면 안됩니다.

사실 서버들이 부르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와서 음식의 맛이나 필요한 것들이 있는지 물어보기 때문에 이 때 추가 주문이나 물을 부탁하거나 하면 됩니다. 그리고 메뉴도 서버가 자리를 안내하고 나서 손님이 착석하고 나서 가져다 주기 때문에 기다리면 됩니다.

그래서 한국과 달리 음식을 주문받고 음식을 받기까지 시간이 배로 들게 됩니다. 레스토랑은 최소 1시간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바쁘다면 중국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 베이커리나 카페를 이용해야 합니다.

3)그 자리에서 계산하기

유럽의 대부분은 레스토랑은 앉은 자리에서 계산합니다. 밥을 먹고 나서 서버를 눈으로 부른 후 계산서를 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면 카드나 현금으로 서버에게 계산하면 됩니다. 팁이 없는 나라라면 팁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팁이 없습니다.

 4) 자리에서 기다리기

우리나라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이 나오면 손님이 받아갑니다. 그러나 유럽의 맥도날드나 많은 패스트푸드점은 직원이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음식 나오는 곳에서 기다리지 말고 계산 후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됩니다.

5) 복장규정 준수하기

비스트로 같은 곳이나 카페와 식당을 겸하는 곳들은 크게 옷차림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급 레스토랑의 경우 정장과 같은 격식있는 차림이 아니면 입장을 허가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했다면 꼭 복장규정을 지켜야 출입을 거부당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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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꿀팁 시리즈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칼럼에는 방문하거나 여행하기 좋은, 잘 알려지지 않은 노르망디의 도시나 마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노르망디의 특산물과 음식의 특징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늘 칼럼에서 질문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