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졸업이 몇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영주권은 오래 걸려서 결국 등떠밀려 아무 대학원이라도 가야 하는 상황이예요.
그런데 도무지 대학원을 가고 싶지가 않고, 딱히 하고 싶은 분야도 없고 공부도 질렸어요.
그렇다고 잡을 구하자니, 제가 딱히 가진 기술도 없네요. (경제학 + 디지털휴머니티 마이너)
뭐랄까...
전 되게 재미없는 사람 같아요. 쉴때는 한국 예능프로 나 영화보는 거 좋아하고, 기타칠줄 알고 요리좋아하고, 책보고 글쓰는 거 좋아하는 등.. 이런 거 외에 정말 미치도록 빠져있는 분야가 없어요. 사실 작가가 되는 게 꿈이지만, 그걸로 밥 빌어먹을 순 없다는 걸 알아요 (저한테 재능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미국에서 잡 구하려면 당장 전공과 직접적 관련이 있어야 하니 finance, accounting 같은 분야를 알아보고 있지만,
requirement 를 보면 볼 수록 제가 하고 싶은 일도, 잘하는 일도 아니예요. econ 죽도록 싫어하고, 성적만 봐도 부전공에서 더 잘나와요..
영어도 완벽치 않고, 잡 구하는 게 힘들어 보여서 자꾸마음은 대학원쪽으로 기우는데 (이마저도 사실 급해요 어플라이가)
제가 당장 관심있는건 그나마 마케팅이나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인데, 이 분야를 원하면 어떤 학과를 대학원에서 선택해야 할지도 막연해요. 지금 당장은 communications 생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