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읽기만 하다가 서로 조언해 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아 저도 조심스럽게 제 고민을 올려 놓아 봅니다. 전 지금 한국에서 소위말하는 명문대 공대를 다니는 학부 2학년생이구요.지금 의 고민은 더 넓은 세계로 나가 공부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는 것입니다.한국에서나 잘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의욕없이 공부에 끌려다니기만 하는 우리학교 학부생들을 보 면 토론문화가 정착되어있고 공부에 열성인 외국에서 더 학문에 전념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 합니다.  왠지 우물안 개구리인 느낌이에요. 결혼을 한다음에는 미국에서 직업을 가지고 살것 입니다. 그래서 영어 마스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요- 교수님께 이와 관련해서 상담을 드렸는데.. 그 분은 산업현장에 계시는등 인생경험이 풍부하 신 분인데.. 1년이라도 빨리 영어를 마스터 해놓도록해라. 나중에 미국에서 직업을 가질꺼라 면 지금 학부로 유학을 가라.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얘기 드리면..재수없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있어선 너무 중요한 문제기에 그냥 순수하게 조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차피 실명도 아닌 게시판에 제가 잘난척을 해 서 뭣하겠습니까.ㅠ_ㅠ 음음..한국에서 산다면 서울대라는게 큰 의미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졸업은 하고 석사를 유학가라-라고 하십니다. 물론 제일 큰문제는 학부유학 에서 돈드는 게 문제이긴합니다. 그리 부유하진 못해서..석사유학도 중학교때부터 저축해놓 은것과 장학금으로 겨우 갈 수 있을것 같아서요. 여튼 교수님이 학부로 유학가라-라고 하신 게 꽤 파격적인 이유는 그겁니다. 서울대라는 어드벤티지를 포기해야 하는것이기에.. 제마음은 이렇습니다. 우선 넓은 세계, 더 잘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사이에서 제 젊은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 공부하고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또 읽는이의 마음 을 언짢게 할수 있겠으나.;;;; 전 정말 제 고민이니 순수하게 읽어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ㅠ_ㅠ 저번학기 평점이 4.15(4.3만점) 입니다..운이 좋기도 했지만 또한가지 놀랐던건..제가 보기 에 전 수업에 충실하지도 않았고  커리큘럼을 다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안하기 때문에 좋은 학점이 나왔습니다. 이건 정말 상대 적인 거 같습니다.좋은 학점 받아서 기분은 좋았지만 한편으론 제 자신을 더 혹독하게 채찍질 할 그 무언가가 이 대학에선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님..잘난척이라고 들리셨 다면 아니 그렇게 들리시겠지만..조금만 다시 생각하시고 조언을 해주세요..제인생에선 심각 한 일입니다..님이 인생에서 뭔가 큰걸 이루기위해 최선의 길을 찾아가듯, 저도 최선의 길을 찾고 싶을 뿐이에요..) 그래서 학부유학을 혹은 편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또한가지..전 아직 2학년이기에 세부전공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학과전공에 대한 지식이 좀 없고..누구나 다 한번쯤 고려해 보는 경영대 복수전공도 생각했었습니다.CEO가 되는것도 꿈중에 하나입니다. 요컨대, 명확히 목표한 직업은 아직 없다는 것입니다.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한다면 외국학생들이 직업관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확연히 달라서..아마 좀더 열린마음으로 직업을 결정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저의 요점은 이겁니다. 확실한 것은 결혼후에 미국에서 살겠다는 것 뿐인데.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지금 다니는 대학 의 졸업장을 포기하고 학부유학을 결심할 가치가 있을까요? 만일.간다면 최고의 대학에 가고 싶고- 갈 것 이고..가서도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 있습니다. 재정적인 문제는 아마..장학금여 기저기 알아보고 아르바이트를 겸해서 힘들게나마 마련해 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서 도 일할예정이구요. 신중해 져야 할것 같은데 주위에 조언을 구할 만한 분이 많이 없습니다. 한참을 고민만 하다-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것 같아서 이렇게 건방진 글이나마 조심스럽게 올려서 조언을 구해 봅니다. 그 어느 분이라도 한마디씩 해주세요. 아주 커다란 도움이 될것입니다. 부탁드려요. 소중한시간 내주셔서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시는 모든 분들에게 축복이 함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