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에서는 대학 졸업을 하지못했고, 취업하여 일을 하고 있는 32살 입니다.
의대를 가겠다고 하다가 잘 안되서, 바로 군대를 갔고, 제대 후 캐나다에서 워홀로 가서 은행에 텔러로 시작해서 캐나다에서 대학진학 조건으로 뱅커로 취업을 했고 스폰 받으면서 2년조금 안되게 있었어요.
영주권 스폰 받을때 대학진학 준비중 이었는데, 입학직전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며 집안사정이 크게 안좋아져서 바로 귀국하여 한국에서 일을 하게되었네요...
(얘기하다 보니 주절주절이됐네요, 스킵하셔도됩니다. 아무튼 고졸출신의 한국 30대 초반 직장인 입니다.)
운좋게도 한국에서 자산운용사, 금융 스타트업 등의 커리어로 6년정도 일했습니다.
그러던중 VC업계에서 너무 일해보고 싶더군요, 사실 한국에서 나름 일은 잘해 왔어서 같이 일했던 분들이 잘봐주신덕에
카카*, 토*, 미래** 등에서도 오퍼도 왔었고, 맥킨*에서도 implement 애널리스트 등으로도 오퍼가 왔습니다만.
번번히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게 큰 걸림돌이 되더라구요. 이직 합격하면서도 연봉을 엄청 후려친다던지 하면서..
한국에서 뭐 야간대학이나 학점은행제를 할바에는 너무 가고싶었던 해외에서 제대로 3-4년만 공부해보자 싶었어요.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나이 이긴 하지만, 적어도 50대까지는 일한다는 가정하에 큰 밑거름이 될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NYU, 유펜, 시카고, 에모리 등이 있는데 사실 일하는데에선 저도 같이 인정받고 일하고 있는데 학벌이 스스로 자격지심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진급이나 연봉상승폭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동문들이 주는 인맥의 힘도 많이 차이가 나구요.
30이 넘어가며 모인 돈도 나름 많지않지만 2-3년정도 유학할 돈은 되고, 결국 지금 가장 크게 생각이드는게 해외에서 대학졸업하고 VC업계에서 일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40대에는 더 큰 커리어 업사이드를 기대하면서요. 대학졸업 후 하고싶은건 글로벌펌에 들어가서 MBA지원 받으며 하는 공부도 생각하고있습니다.
(참고로 커리어를 나름 쌓아가며, VC나 IB쪽의 업무가 가장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나름 이직도 시도해봤는데 마찬가지로 학벌을 걸면서 안좋은 조건을 요구 하더라구요.. 같이 일하고는 싶은데 대학을 졸업하지 못해서 경력을 인정해줄 수 없다고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사실 대학생활이라는 것에 대한 의욕도 충만하고, 학업과 업무를 어느정도 병행할 조건을 갖추어 진행해보고싶은 마음입니다. 경제적인 사정이 엄청 여유롭진 않아, CC후에 대학학비는 제가 모은 돈 정도로는 모자랄거같아서요.
*** 결과적으로 궁금한건 경험자들이 많으니 질문을 두 개 하자면,
1. 지금부터 CC > UCLA, UC Berkeley 혹은 NYU , SUNY 나 미시건, 일리노이 등 학교 (아직 학교를 정확히 어디라고 정해놓진 못했습니다.) 로 진학해서 졸업하면 37살 정도의 나이가 될텐데 그때 미국에서 VC나 IB의 취업이 괜찮을까요? 나이를 한국처럼은 안볼테지만 전반적인 시각이 궁금합니다.
2. 전공의 경우에는 Economic, Finance 를 하는게 좋을지 Bio 쪽이나 CS를 하는게 더 좋을지 고민입니다. VC나 IB업계 취업하는데 있어서 뭐가 유리할지모르겠더군요.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참 여러가지가 다 고민입니다. STEM쪽이 OPT도 유리하고 좋을거같긴 하나, 워낙 수학을 그렇게 좋아하던 편이 아니었어서 걱정이되긴하네요. 과학쪽은 좋아합니다.
어떤 의견이라도 좋으니 편하게 많이들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