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에서 많은 도움 받고 있는 1인입니다.
영국에서 수업석사 학위를 갖고있으며 경력은 약 3년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연구분야는 동, 서아프리카 내 개발도상국의 국가단위 교육정책입니다.
영국으로 박사를 바로 가는게 쉽지 않아 미국을 생각하고 GRE를 공부중이었는데 캠브리지에서 연구석사 오퍼를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캠브리지는 연구석사 오퍼 (2019년 가을 시작)를 받았지만, 미국은 아직 지원을 못한 상황이며 올해 말 지원하여 내년 입학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GRE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구체적으로 신경쓰이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펀딩
이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 옵션이 비교적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현재 Gates Cambridge 장학금은 떨어진 상황이며 캠브지리는 컬리지에 따라 장학금이 주어진다고 하나 박사가 아닌 석사이기에 그 확률이 미미합니다. 따라서 내부장학금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집안환경은 무난한 편이라 경제적 사유로 인한 장학금 신청은 불가능합니다.
2. 관련분야 전문성
전문성으로 일반화 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학과나 교수진들을 고려했을 때 미국보다는 영국이 제가 관심있는 분야와 핏이 맞는 편입니다. 미국을 선택하는 경우 교육학 뿐만 아니라 Political Science, Public Policy 등 다양한 전공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3. 진로
저는 졸업 후 영어권 국가에서 tenure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각 선택에 따른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캠브리지 박사+취업
캠브리지 옵션은 연구석사과정이기 때문에 박사지원이라는 단계가 한번 더 남아있습니다. 캠브리지의 경우 학기 중 에세이와 학위논문의 평균 그리고 학위논문의 점수가 특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동대학 박사 기회가 주어집니다. 제가 알기로는 해당 점수는 학과 18명중에 3-4명 정도 받는 점수라고 합니다. 따라서 캠브리지 연구석사과정을 밟더라도 박사과정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은 아니라 걱정이 앞섭니다. 또한 제가 경험한 바로는 물론 미국에서도 tenure를 받기 쉽지 않지만, 영국의 많은 faculty 분들은 좋은 학위와 연구경력에도 불구하고 계약에 많이 의존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쟁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과연 제가 외국인이라는 제한점을 가지고 경쟁력이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취업
보수정당이 들어오면서 장기적으로 미국에서 거주하며 일하는 것이 쉽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저의 특수한 연구분야가 미국에서 자리잡는데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종합해보면, 캠브리지 연구석사 오퍼를 받은 상황이고 펀딩은 전혀 없으며 석사 이후 박사를 재지원해야하며 조건을 만족해야 동대학 박사진학이 가능합니다. 미국 박사의 경우 내년 가을 목표로 준비중인데 펀딩에 대한 부담은 적으나 저의 연구분야 때문에 학교 전공이나 지도교수님의 폭이 넓지 않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해당 분야에서 졸업 후 진로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교육정책분야) 영국 및 미국 유학생 또는 거주자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