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경제학으로는 전혀 유명하지 않은 일류대학에서 교환학생을 하게되었는데, 역시 미국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경제학과 자체의 과목을 수강하는 것에는 전혀 걱정이 안됩니다. 그냥 파묻혀서 공부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지금 늦은 시점에서 수학과목을 어떻게 따라가냐가인 것 같습니다. 수학을 못한다고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그렇다고 천부적인 능력이 있느냐,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죽자고한 미적분학이 B입니다). 학문의 길을 쭉 가자니 세상을 놀래킬만한 업적은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제기구에 대한 환상은 딱히 없는데, 경제개발, 후진국 지원 분야를 좀 안정감있게 연구하자니 제일 좋은 곳인 것 같아 목표로 두었습니다. 이 게시판 글들을 읽어보니, 석사를 갈 필요가 없다, 수학을 못하면 취직을 해라, 이런 말들이 있는데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꼭 들어야하는 수학과목은 미적분학, 선형대수학, 해석, 수리통계, 계량경제가 있는데 이 외의 과목들 (가령 수치해석, 확률 등) 이런 과목은 일반적으로 required되는 과목들인건가요? optional한 수학과목들은 좀 응용할 수 있는 통계과목들을 들어야 할지, 아니면 수학과 과목들을 들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따라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학점은 3.8/4.3이지만 수학과목을 듣기 시작하면 유지해야 잘하는 것 같습니다. 졸업하기도 만만치 않아 경제학과 수학과목이 아닌 것들은 계절학기로 들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