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0위권 주립대 공대에 기계공학과 재학중입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가 공대가 상대적으로 쎄서 공대는 40위 안인거 같네요.
한국에서 고등학교 나왔고, 재수도 했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나름 공부 어느정도 한다고 생각했었고, 물리올림피아드나 전국대회나가서 장관상도 타봤었고요.
그런데 내신을 신경 안썼습니다. 2.9등급정도.
그래서 정시만 올인해서 수능을 봤었는데,
재수까지 두번다 망쳤습니다.
재수는 국어를 심하게 망쳤어요 ㅋ 41112
재수까지 망치니까 솔직히... 삼수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때 재수할때 아버지가 추천해주신 학교에 딱 하나 어플라이 했었던 학교에서 합격메일이 와서(따로 준비한게 없습니다. 그냥 토플이랑 내신만 넣고 붙은..)
도피유학으로 왔습니다.
1학년 gpa은 3.7정도였고.
지금 군대와있구요.
미국생활...재밌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수능을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학교를 못갔었는데, 겨우 토플하나만 보고 온 학교...라 그런지 사람들앞에서 학교말하면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앞으로 대학원까지 공부할지, 학부 졸업하고 한국 돌아올지. 아니면 미국 현지 취업을 할지.
다행히 기계공학과가 제 적성에는 맞는거같네요.
목표없이 온 유학이라, 1학년때는 gpa만 관리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군대와서 천천히 생각해보면서 목표를 세워봤는데, 복학해서 sophomore까지 하고, 좀 알려진 학교(UIUC, GIT, Michigan, UW 등등)로 편입에 도전해볼 생각인데, 이게 과연 인생에 있어서 도움이 될지, 아니면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를 졸업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