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의 개요(abstract)입니다. 이 국문을 영문으로 바꿔주시면 너무나 고맙겠습니다. |
보통 요한계시록이란 말을 들으면 세상의 마지막 날에 벌어질 무시무시한 일들을 떠올린다. 이 사실은 그동안 요한계시록이 얼마나 오해되어 왔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요한계시록을 마치 미래에 되어질 일들에 대한 예언서로만 인식한 나머지 요한계시록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메시지를 간과해 오고 만 것이다. 특히,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는 여러 가지 오류와 폐단을 낳고 말았다. 이는 요한계시록의 메시지를 잃어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교회 내 잘못된 사상이 주입되는 위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예언서라는 인식의 한계를 넘어서며 문자적인 해석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또한 요한계시록이 쓰인 1세기 당시를 이해해야 하며, 나아가서 요한계시록이 가지고 있는 묵시문학적인 요소를 알아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요한계시록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요한계시록의 올바른 해석을 위한 방법적 접근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순교자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심판이 언급되고 있는 계 6:9-11을 본문으로 한정해서 정확한 주해작업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주해작업의 진행과 더불어 그동안 계 6:-911에 대한 학문적 성과들을 살펴봄으로 본 연구와의 비교 및 대조를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서 본문비평의 방법론을 도입함으로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비단 계 6:9-11의 메시지만을 도출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본문을 프리즘으로 하여 계시록 전체를 조망하는 시각을 여는데 그 목적이 있다하겠다. 그러나 본 연구는 요한계시록에 대한 여러 가지 배경 지식에 있어서 부족한 한계를 지닌다. 따라서 요한계시록이 쓰인 1세기의 시대적 배경, 요한계시록과 동시대에 쓰인 묵시문학, 그리고 요한계시록에 많이 인용된 구약에 대한 연구가 병행될 때, 요한계시록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