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완벽한 한국 출신입니다.
한국 sky를 졸업해서 아이비리그 석사를 했고 지금은 NY 쪽 금융가에서 일하고 있어요.
졸업 취직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인터뷰와 취직, 전공 현황에 대해 알려줄게요.
석사 후 현지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씁니다.
1. 전공은 중요하다
- 많은 친구들이 이미 유학을 오기 전부터 실패가 정해져 있습니다.
노력과 재능은 중요하죠. 근데 우리는 외국인이고 노력과 재능은 성공 요소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공부와 생활에 지장이 없는 돈이 필요하고 잡 마켓의 사이클을 잘 타는 것도 운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바로 전공... 가령 Environmental Studies 같은 전공으로 유학을 오면서 취직을 원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솔직히 말해 봅시다. 왜 비자도 귀찮고 영어도 못하는 외국인을 뽑아야 할까요? 미국인이 못하는 전공을 해야죠.
Recommended: CS, Stat, Operation Research, Mathematics of Finance, 정 안되면 건축, 저널리즘이라도.
Bearish: Business or Econ - 이게 함정입니다. 미국인도 경영 경제 전공으로 구직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Math, Philosophy, Mechanical Engineering ... etc.
2. 영어는 중요하다
- 한국에서 날고 기던 친구들도 미국에서 번번히 실패하고 집에 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한국의 성공 공식과 미국에서 외국인으로 살아 남는 공식은 완전히 달라요.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엉덩이가 무거워야죠. 도서관에 상주하고 하루 열두시간 시간 재면서 인강 및 독서를 반복하면 됩니다.
근데 미국에서 그러면?... 장담컨대 100% 집에 가야됩니다.
학교 공부는 당연히 훌륭하게 따라가야죠. 그건 너무나 당연한 거고 이것도 안 되면 애초에 유학을 오면 안 됐던 겁니다.
그 다음에는 비즈니스 레벨 영어를 쌓아야 됩니다. 그러려면 인턴을 해야하고 미국인과 어울려야 하며 미국 애인을 사귀어야 됩니다.
가끔 그 중요한 석사 일이년 동안 한국인 남여친과 알콩달콩 둘이서만 지내는 분들이 있어요... 정말 최악도 이런 최악의 선택이 없습니다...
사람을 만나세요. 미국인의 제스쳐와 언어를 학교 공부보다 열심히 배우십쇼.
3. 경험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경력 경험입니다. 지금까지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에요.
도서관에서 열두 시간씩 공부하기?... 레쥬메에 이걸 쓸 수가 있습니까. 인턴하나 없으면 레쥬메 한 쪽도 못채우는데
아이비리그 석사 졸업하면서 레쥬메도 못 쓰는 친구들 많이 봤습니다.
또한 인턴의 회사에서 정직원으로 뽑아주거나 다른 회사에 추천해 주는 식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성공 케이스의 절반 이상이라고 보면 되요.
특히 석사의 첫 여름 인턴... 이거 못 잡으면 그냥 실패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냥 노세요. 괜히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한국 기업 알아보는 게 상책입니다.
새벽에 잠 안 와서 별 걸 다 쓰네... 막 쓴 것 같지만 제 몇 년 간의 피와 눈물에서 나온 경험들입니다.
출국과 원서 지원을 앞둔 분들 화이팅하세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