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년, 17-18년이 있길래, 18-19년도 정리해보았습니다.
US news best graduate ranking 기준으로 50위까지 살펴보았고, 다음과 같은 통계를 얻었습니다. 국적이 한국(혹은 이중국적)이지만 외국학부를 졸업한 경우는 제외하였습니다.
1. 졸업자수
Princeton 1, UC berkeley 1, Yale 2, Columbia 1, U penn 2, UCLA 3, UCSD 2, U of wisonsin madison 4, U of Minnesota 2, CMU 1, U of Rochester 2, BU 3, PSU 1, UT austin 1, MSU 4, OSU 4, UIUC 2, U of Washington 1, USC 1, Indiana 1, TAMU 1, U of Iowa 1, Rutgers 1, Georgetown 1, U of Colorado 2
총 45인
2. 출신학부
서울대 12
연세대 13
고려대 7
서강대 4
카이스트 3
성균관대 2
이화여대 2
경희대 1
외대13. 학부 전공 (복전 포함)
경제 33
수학 7
공학 5
통계 3
경영 1
사회학 1
영문 1
국문 1
교육 1
철학 1
4. Primary field (CV에는 더 세부적으로 구획되어있으나 그렇게 되면 너무 머리가 아픈 관계로 크게크게 나누겠습니다. 복수 카운트 했습니다)
Macroeconomics 15
Labor Econ 10
Micro/Applied micro economics 8
IO 6
Econometrics 5
Financial Econ 3
Monetary 2
이 외에도 Environmental econ, Int'l econ, Decision theory 등등이 조금씩 있었습니다.
이상에서 얻은 결론은
1. 서울대는 역시 서울대이다.
숫자도 압도적이지만, 우선 서울대 졸업생들의 학교가 T30이내에 집중적으로 분포 되어 있습니다. T30 바깥에서는 찾기가 어려운 정도 입니다. T10으로 좁히면, 한국인 졸업생 7인 중 서울대 4, 연세대 1, 고려대 1, 카이스트 1인 이었습니다.
2. 경제학은 경로의존성이 강한 학문이다.
SKY 졸업생이 70%를 차지합니다. 더욱이 비SKY출신들의 졸업 학교들은 T30 바깥에 주로 포진해 있었습니다. 이것은 비SKY학교들 선배들의 유학 실적이 별로 좋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보다 한발 앞선 연대 역시 T30안에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습니다. (서울대가 T1~T20정도에 주로 있다면, 연세대는 T10~T30정도에 걸쳐있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간 서울대와 연세대가 유학 실적을 꾸준히 잘 관리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역시 학부는 미국학부가 짱이다.
유학을 일찌감치-중고생때- 결정했다면, 학부부터 미국으로 가는 것이 매우 좋을것 같습니다. 프린스턴 졸업생중 한국인은 3명이었는데, 외국 학부를 제외하니 1명만 남았습니다. 이 외에도 T20 이상부터는 한국이름을 가진 외국학부 출신의 졸업생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국내에서 민사고 및 대원외고 테크를 탄 친구들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4. 생각보다 거시 졸업자가 많다???
제 주변은 대부분 미시 전공자가 많아서, 제가 거시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미시로 유학나가는 친구들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졸업생 CV를 분석해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네요. 후후 당황스럽습니다.
17-18, 15-16년에도 거시 전공자가 많은 걸 보니, 생각보다 거시전공하는 한국인이 꽤 많은 모양입니다.
정리하고 보니, 경제학 유학이 힘들다고는 하나 또 그렇게까지 힘든것 같지는 않습니다. T20까지만 해도 벌써 19명 이더라고요. 다만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유학을 보내는 학생도 많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도 이미 유학강자의 이미지를 미국 학교 내에서 심어주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려대가 그간 고시준비를 많이해서 유학이 적다고들 세간에 평이 있었으나, 입학정원을 생각하면 그냥 서울, 연세대와 비슷하게 유학을 보내는 추세입니다.
추가:sky 입학정원을보니, 2019년 기준 서울대경제 169,연세대경제 178,고려대경제 128이네요.
고려대가 연세대, 서울대 입학정원의 2/3수준인 이상, 유학생 숫자도 비례해서 적은것 같습니다. 복전숫자도 이에 비례해서 결정되니까요. 고려대 유학실적이 부진하다고 말할수 없겠습니다.
덧붙여, 제가 올해 지원을 아주 잘못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우리 학교 별로 뽑지도 않는 학교들에 지원했더라고요....하....올해 재지원을 한다면 두번 고민해서 지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