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QS기준) 50위권 해외대학에서 학부과정으로 전전/기계/항공 을 전공했고 이번에 여름에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대학원진학을 관련해서 고민거리가 있는데요, 결정이 쉽게 내려지지않아 많은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또는 해외 대학원에 관한 아는 정보가 많지는 않아서, 조금 엉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처음에 제 계획은 이번에 군에 다녀와서 해외 대학원을 지원해 볼 생각이었습니다. 군입대전 잠깐이나마 인턴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SPK 중 한 연구실에 컨택을 지원하였읍니다만, 교수님께서 오히려 본 연구실 대학원 지원을 해볼생각이 없는지 제안하셨습니다. 다만 가장빠른 가능한 입학 시기는 내년 가을학기 입니다.
따라서 지금 2가지 선택지중에 고민하고 있는데요:
1. 1학기정도 연구실 인턴 > 군입대 > 해외 대학원
2. 1년동안 연구실 인턴 > 국내석사 > 국박 OR 석전연 후 해박
1번 같은경우 교수님 및 연구실의 연구주제가 저랑 잘 맞는것 같고, 연구실 대학원생들과 이야기해본결과 (제가 아직 정확히 알기에는 직접 경험을 해보진 않았지만) 연구실 자체는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괴수랩은 아니라고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단점은 대학원 입학전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하고, 교수님께서 아무래도 인턴과정중 저의 퍼포먼스를 보실 것으로 당연히 예상되어서 학교입학이 보장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석사를 입학하게 된다면 국내에서박사까지 노릴 가능성이 높은데 박전연 편입전까지 입영연기 관련 나이문제나 전문연 TO 관련하여 어느정도의 리스크가 있긴하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는 부분입니다. 또한 정말로 해박에 뜻이 있다면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석전연 후 해박을 노릴만한 가능성도 보고있습니다.
2번은 우선 군대에 이번에 현역으로 입대해야 합니다. 군에 가는것 자체는 개인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군복무중 공백이 미칠 영향이 걱정됩니다. 가능한 선에서 (기록에 남는) 공부 및 대학원 지원준비/지원을 해볼 생각입니다만,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는것을 알고있어서 불가능할 시 군복무를 마치고 1년정도 재수도 고려중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할 경우, 대학원진학을 완전히 포기하고 다른 진로를 찾아봐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해외대학원은 아무래도 SPK 보다 좋은환경을 위해 가는게 아니라면 이렇게 큰 리스크를 걸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탑 대학원을 지원하자니 군공백이 너무 큰 짐처럼 느껴지네요 (물론 탑스쿨은 현제실력/실적으로도 쉽진 않지만). 재수까지 실패하고도 꼭 공부가 계속 하고싶다면 학부기간동안 연구같이하고 박사과정 제안하셨던 자대 교수님 밑으로 들어갈 순 있을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제 가지고있는 좋은기회를 잡느냐 아니면 리스크를 걸더라도 더 좋은 기회를 찾아 도전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두가지 선택지모두 장단점이 있기에 마음이 계속 바뀌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SPK에 컨택된 연구실도 저에게 과분이라고 생각 하지만 군공백의 영향만 크지만 않다면 해외대학원에 도전해보고싶은 마음입니다. 나이는 다른 학부졸업생들에 비해 1년 재수를 한 나이이며(미필자 기준), 두가지 옵션다 박사졸업 (+박전연 의무복무) 기준 나이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대학원이후의 진로는 현제로써는 넓게 (학계, 해외취업, 국내취업 등) 보고있으며, 가장 포커스를 주는 곳은 학계에 남는것입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많은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가적으로:
1. 해외 (특히 미국) 대학원에 지원시 어쩔 수 없는 공백 (군공백 / 질병) 같은 경우가 크게 마이너스가 되나요?
2. 해외박사가 가져오는 매리트가 국내박사에 비해 현저히 큰가요? (실적뿐만 아니라 networking 및 경험도 포함하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