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한국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생입니다.
저 같은 경우 경영학 공부가 굉장히 재밌지만 교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건 아니기에 이전에는 대학원 생각이 없다가,
독일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독일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대부분 대학원도 자연스럽게 진학하고 이후 취직을 하는 경로가 일반화되어있는 것을 목격하고 대학원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GMAT을 독학하며 해외 경영 MS 프로그램들을 찾아보는 중이지만 취업을 위한 석사 유학이 특히 경영대에는 흔하지 않은 케이스라 이런 케이스가 있으신지 문의드립니다.
1. 저 같은 경우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해외에서 취업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졸업 후 비자 규정 같은 것을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한국에 이름 알려진 학교를 가려면 미국/영국을 가는게 좋겠지만 졸업 후 외국인으로서 취직하기가 어렵고 그나마 독일, 네덜란드 같은 곳이 제도적으로나마 외국인 유학생들에 개방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다만 현지 취업에 실패해서 한국에 돌아올 경우도 당연히 생각은 해야하다보니 독일 Mannheim이나 네덜란드 RSM 등이 현지에서는 좋은 학교여도 한국에서 뭐 저희 부모님한테 말하면 모를 곳들이다보니 대학 선택을 어떤 기준으로 해야할 지 (네임밸류/세계랭킹/현지취업가능성)고민이 많이 되네요.
2. 특히 학문연구과정이 아닌 경영MS과정은 유럽에서만 특히 발달했다 보니 경영학은 미국이다!라고 하지만 세계 랭킹을 보면 우리나라에선 처음들어보는 유럽 학교들이 순위를 차지 하고 있는데 정말 세계적으로 알아주는지도 궁금합니다.
3. 유럽에서는 MS과정이 전통적(?)으로 발달했다보니 MS도 많이 쳐준다는데 미국에서는 경영 MS는 business analytics같이 특화된 분야가 아니고서는 졸업 후 외국인임을 뛰어넘어서 취직을 하는데에 크게 도움되지 않겠죠..?
4. 어떤 학교 프로그램은 Master in Management프로그램이 아예 MBA처럼 경영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경영자가 되기 위한 코스라고 설명을 하던데, 경영학을 학부에서 전공한 사람이 MIM과정을 밟으면 큰 의미가 없을까요? (MIM안에서 세부 트랙 선택이 가능하다면?)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경영MS가 워낙 한국에 안알려졌다보니 설명도 길어지고 말도 장황해졌네요.
일단 학교 교수님 면담 신청해둔 상태인데 교수님들은 다 미국파다보니 유럽으로 유학간다하면 욕부터 먹을까봐 걱정이네요.
또 제가 finance쪽에 관심이 있다면 다들 유학을 추천한다지만 저는 international business나 마케팅 쪽에 관심이 있어서 비교적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가 아니기에 더 결정이 어렵네요....
조금이라도 아는 게 있는 분들은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