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붙은 곳은 모두 풀펀딩이고, 액수는 모두 넉넉해요. 따라서 펀딩은 고려사항이 아니에요.
총 4곳에 붙었는데, 그중 2곳은 decline 했고, 2곳이 남았는데요.
제목에 적은대로 2곳 중 한곳은 hyps 중 하나고, 나머지 하나는 탑2-30위 수준의 주립대에요.
일단 가장 중요한 리서치 핏은요..
전자는 거의 안 맞아요. 물론, 적당히 맞출 수도 있겠지만, 제가 정말 5년 이상의 시간을 써가면서까지 연구하고 싶은 분야는 아니거든요.
근데... (속물이라 욕하셔도 할말 없네요..ㅜㅜ) 인문계에서는 특히나 가뭄에 콩나듯하는 hyps라는 점이 정말...정말... 포기하기 싫게 만드네요.
일단 학교 이름이 불러일으키는 자존감 상승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고요.
그리고, 나중에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면, 잡 서치할 때 절대적인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해요.
후자는 리서치 핏이 100%(!) 저하고 맞아요. 학과에 전도유망한 젊은 교수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고, 그 분들 중 3-4분이 제 분야에 대해 최근 3-4년간 단행본과 저널논문들을 쏟아내고 있답니다.ㅠ
그래서 여기 가게 되면 이 분들과 co-work 하면서, publish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그렇게 하길 기대한다는 이메일도 2-3건 받았어요.)
이상이에요.:)
정말 고민돼요. 정말...
미국에서 교수잡을 잡을 거라면 핏 맞는 곳으로 가서 퍼블리쉬 엄청한 다음에 마켓에 나가면 되겠죠.
근데,, 사람 일은 모르는 거 잖아요.
만약 국내로 오게 되면,,,
제가 국내 마켓을 잘 몰라서 그러는 걸 수도 있지만, 문과의 경우, hyps 나온 사람이 대학교수 채용에 유리하다는 말을 들은 것 같기도 하고요.
국내 인문계 잡마켓에 대해 잘 아시는 선배님 분들!
꼭 조언 부탁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