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후기가 거의 없어서 한번올려보아요..
사전컨택없었고 1월1일 어플라이했는데 계속under review였다가 3월10일에 갑자기 인터뷰요청이왔어요
시차때문에 오늘아침7시에 인터뷰했는데 새벽3시에깨서 잠이 안오더군요..
3시부터 씻고 정장입고 밑에 수면바지 입고 앉아있었습니다ㅋㅋㅋㅋ
핸드폰뒤에 노트북 화면켜놓고 커닝페이퍼 띄우고
양쪽에도 커닝페이퍼랑 제 CV랑SOP랑 펼쳐놓고
근데 중요한건, 인터뷰할때 그런거 눈에 안들어와요ㅋㅋㅋㅋ
잘볼려고 렌즈까지꼈는데....
결국 자기 머리속에 있는거만 이야기 하게 되는거 같아요
7시3분에 스카이프 걸려왔고 요란스럽게 말괄량이교수랑 인사하고
캐나다는 아직 눈온다고 카메라로 경치도 보여주시고 편하게 진행해주셨어요
가장 교수님이 알고 싶어하는질문은 대학원진학의 목표랑 관심사가 무엇인지였구요
자기소개 뭐 이런거 준비해봤는데 묻지도 궁금해보이지도 않았어요
학교 학과 프로젝트 설명해 주시고
여기오면 살긴 괜찮다 놀꺼 많다 이런 이야기..
그리고 드디어 여학생이 우리과에 들어오는구나 하면서 YAY하시던데
저도 따라서 YAY....
그냥 또 이런 퍼포먼스하시고 연락두절되실듯...ㅋㅋㅋㅋ
왜 저에게 이런 희망고문을....
제가 느낀 중요한건, 저는 학점이 좋지도 않고
연구경력이 있지도 않지만, 저에게 연구핏이 상당히 잘맞다는걸
엄청 강조하셨어요 내년에 시작할 프로젝트랑 제 관심분야랑도 잘맞는것 같다고
타이밍이좋다고..
그리고 SOP를 보고 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줘서 끌렸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미니멈만 통과과 된다면, 진짜 가장 중요한건 SOP인것 같아요
모든 부족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닐까..
물론 제가 합격을 한건 아니지만, 인터뷰를 감히 볼 기회가 있었다니
감사할뿐이네요 혹시 합격하면 허접한 스펙 올릴께요
인터뷰 후에 기다림이 더 혹독하다지만,
여전히 함께 기다리는 여러분 오늘도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