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미국내 Top 10 BME (Biomedical Engineerning) 에서 박사 대신 석사 받아주겠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석사는 Funding 도 없고, Paid TA/RA 도 기회도 (generally) 없다고 합니다.
해당 학교에 학부때 지도교수님이 계셔서 어떻게 비비고 들어가서 Paid TA/RA 를 받을 수도 있지만,
뭐, 외부 Grant / Fellowship 을 따오거나, 그런 Lucky 한 일은 저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석사 2년간은 자비로 다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1년을 재수를 해서 박사를 다시 도전 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돈 좀 많이 깨지겠지만 내 불성실함에 대한 벌이라 생각하고 다니는게 좋을까요? (그렇게 하면, Student Loan 받을 생각입니다.)
먼저 길을 가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이게 당근일까요? 아니면 기회일까요?
(* 참고로 제가 나이가 조금 있어서.. 시간 1년 saving 이 critical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배경 설명을 좀 드리자면,
[지원 시 기준] 학부는 미국내 Top 5 전자과 출신이고, Academic 면에서는 학점은 3.0 대 초반 / 4.0 만점, Nature 자매지 공동저자 논문 3편 (저자가 워낙 많아서 안쳐주는듯), Conference Proceeding 국제학회 1회 (1저자) / 국내 2회 (1저자), 특허 주발명자 18건 (스타트업에서 인지라 이것도 안쳐주는듯),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 Founding member 로 연구개발 담당 맡으며, 2년간 기술투자 수십억 투자 유치 등이 있습니다.
지원 시, GRE 가 뭐 거의 공부 하나도 안하고 그냥 쳐서.. X판 (진짜 누가봐도 cut-line 이하) 나왔습니다. SOP 는 조금 공들여 쓰긴 했으나, 안먹힌거 같습니다. 원서 지원은 Top 주립대학교 중 한군데만 전자과로 하고 (여긴 붙엇습니다) 나머지 (높은 곳만 골라서 냄) 는 BME 로 했다가 다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1년 더 할 경우] Impact Factor 아직 알 수 없는 논문 1편 공동저자 추가, 국내학회 (1저자) 추가, 특허 추가 등록 예정, 국가 연구소 연구 (현재~) 경험 이 추가 될꺼 같습니다. 추가로, GRE 공부해서 다시 칠 예정이고, GRE Subject Physics (가능하면 Chem. 도 같이) 치르고 SOP 좀 더 공들여서 다시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외, 전자과에서 BME로 전향하고자 하는 이유는, SOP 에 명확하게 연구주제 및 방향에 대하여 제 생각을 적었었습니다. 말을 잘 몰해서 안통하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얜 뭐하자는거지"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수 있습니다 ㅎㅎ)
당연히, 내년에 박사로 지원 다시해서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준비해서 실패본게 너무 아쉽고 후회가 남을 듯하여 전자과 박사 붙은 곳은 버리고, 다시 한번 준비하고자 하는데, 원래 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 한군데서 박사대신 석사할래? 라고 왔네요. 선배님들과 동료분들의 의견을 구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