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 갈 일이 많다. 그런데 용산역에 갈 때마다 나를 당황시키는 것들이 있다. 바로 소위 말하는 정육점 불빛이 아른거리는 '그' 거리이다.
이 거리를 여러번 스쳐 지나면서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결국 실패;;;
그 풍경은 여성들에게 알 수 없는 불쾌감을 준다. 그것은 같은 동성으로써 느끼게 되는 당연한 감정이 아닐까.
이 길을 지나칠 때 떠오르는 매춘에 대한 상상은
남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저곳을 남친과 함께 스쳐지나갈 때 마다
'너도 가봤어?'라고 묻게 된다,
'결국 남자들은 다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