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으로는 맞는 말씀입니다만, 해석상으로는 저와 이견이 있군요.
모 따지고 보면 근본적으로는 사회주의나 자본주의도 '잘사는 나라'로 통합되긴 하지만..
제말은 한 fact를 가지고 해석이 판이하게 다를수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제가 역사, 정치, 인문분야에 몸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만..
거두 절미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위기를 찬스로 반전시키는데 정말 뛰어난 기질이 있는 사람인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대선때도 멍청한 정몽준이한테 그랬고, 재신임때도 딴나라당한테 그랬고.. 물론 멍청하기 이루 말을할수 없는 민주당이야 집권당이 되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니 말을할필요가 없습니다만..
님이 말씀하신 가족을 살리기위해, 아무도 더이상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한것도 분명 그사람이 그런것을 선택하는데에 있어서 비중이 어느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석이 거기서 끝난다면 그건 초딩이고,
왜 본인때문에 주변사람들이 피해를 보고있다 생각하고, 왜 본인만 없어지면 된다 생각했는지..
그게 중요한 것이겠지요.
제 생각엔, 반짝 반짝 고기 맨날 처먹은 개기름 김영삼이나 늙어서 걷지도 못하고 목소리도 못내는 김대중이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멍청해서 지들 아들 다 들어가는동안 가만히 있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전두환이나 노태우야 모.. 그놈들이야 모.. 아이고 뒷골아..ㅠㅠ 말 안할랍니다.
작년에도 무슨 문서 유출로 시끄러웠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모든 공격의 타겟은 노무현 전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는것은 자신이 더 잘 알았을테지요..
그나저나..
명박이는 불쌍해서 어쩝니까.. 머리가 그렇게 안돌아가나??
작년에는 쇠고기 촛불로 그렇게 시달리더니. 올해 또 시달리겠네..
멍청한놈..
그건 그렇고 제 생각입니다만,
모 10억넘게 받았다고 하는데, 왜 하필 단 한명한테만 받았을까요? 그것도 여러번에 걸쳐서..
것도 우리나라에 그보다 더 잘나가고, 그보다 더 대통령이란 사람에게 잘보여야 하는기업들이 수백갠데..
왜 유독 한 사람한테만 그렇게 받게 되었을까?? 다른기업들은 다 너무 깨끗해서? 아니면.. 누구의 기획된 영화 한편인가?
마지막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항상 부러웠습니다. 일본 사무라이 정신이. 저는 일본을 너무 싫어해 지나가는 일본애들 다 때려주고 싶지만 너무나도 발달된 제 Frontal lobe 으로 인해 잘 참고 있는 사람입니다. 암튼, 일본이 왜 부럽냐면 몬가 일이 터지면 그래도 책임자가 티비에 나와 고개숙여 사과하고, 또한 그것이 굉장히 수치스런일이라 생각하고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거 같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그런광경은 전-혀 볼수가 없지요. 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본인이 평생 외쳤던 청렴, 결백에 손상이 어느정도 중요한 일인지 약간은 이해가 갑니다. 식당 10개 브랜치 전국에 가지고 있는놈이 1개 시골에 있는 브랜치 망한다 한들 눈하나 깜짝 안하지만, 시골에 식당 달랑 한개 가지고 있는사람은 그거 망하면 삶의 의욕을 잃게 되지요. 똑같은 일을 겪고 누구는 잘살고 누구는 이런 선택을 한거와 같이..
> > 2009-05-24 06:52:12, '사람' 님이 쓰신 글입니다. ↓
뭐 유학생생일기에 유학생일기 보러 왔건만 노무현 얘기로 도배가 되어서
나도 본의아니게 한마디만 해야겠음.
한나라의 대통령까지 했던 노무현씨가 자살을 한것은 정말 안타깝고, 애통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서 노무현씨는 정말 영리하고 치밀하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변호사출신 답게 법에 대해서는 자기가 남들보다 잘알았으면 알았지 못했겠죠.
차용증을 써주면서 돈을 억대로 빌리는 치밀함까지 보였던 그 였으니 뭐 법에 대해서는 거의
일인자라고 할만큼 잘 압니다.
그런 그애게도 치명적인 것이 잇었으니,
퇴임직전 받은 뇌물(아들 딸내미한테 받쳐진 뇌물)은 노무현한테 골치 덩어리였겠죠.
설마? 하면서 저질러 놓은 짓을 지금 검찰에서 하나씩 캐기 시작하니..
똥줄이 타기 시작하는 겁니다.
빌린돈이라는 증거를 대라는 검찰의 요구에 내놓은 지출서는 앞뒤가 맞지도 않고
오히려 다른 곳에서 돈을 또 받았다는 것이 밝혀졌지요.(딸내미 집계약, 아들내미가 어떤 회사의 대주주)
계속해서 친인척뇌물이 터지고, 밝혀지니깐
노무현도 똥줄이 타겠죠.
결국엔 측근들과 얘기하고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해도 도저히 빠져나올 방법이 없는거지요
국민들한테는 처음에는 받은 적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나중에는 여론이 무서워서 말을 바꿔치기 하고
부인은 1억짜리 시계를 받더니
뇌물이라 어쩌다 그러니깐 논에 버렸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댑니다
결국은 노무현이 혼자 곰곰히 생각해봤겠지요.
자기는 변호사출신이였고,
자기 하나 죽음으로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시키려는 의도였을겁니다.
자기 주변의 모든사람들(아들,딸,부인, 노무현 측근들)을 자기 목숨하나로 살리는데
노무현이가 얼마나 생각을 깊이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도
자기가족이랑 측근을 위해서 몸을 투사한건 멋지긴 합니다만, 애시당초
뇌물을 받은 자기잘못이 크죠.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에 반전을 기하는 전 대통령...ㅋ
청문회에서 명패를 집어던지던 그 멋진 놈이 결국은 돈이라는 뇌물에 사로잡혀
자기자신을 스스로 죽음으로 몰아간 것......
안타깝습니다.. 뇌물이라는게 정말 무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