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님의 진위가 어찌되었든,
내용은 자기자랑도 아닌 열심히 하자는 것인데
그걸 가지고 글쓴님이 낚시니 뭐니, 사실이 아니니 하면서 폄하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설령 자기자랑이라 해도, 글쓴님이 어디사는 누군지 아시나요? 도대체 누가 누구를 자랑한다는겁니까?
거짓된 정보로 잘못된 길로 이끄는건가요? 거짓이라는건 어떻게 증명할수 있죠?
덧글들과 답글들이 전형적인 한국인들의 잘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아무런 이유없이 자기보다 잘나보이는 사람을 어떻게든 깎아내려야만 적성이 풀리는 거겠죠.
간만에 들어와서 원글님의 글을 읽고 훈훈한 마음이 그 이후의 생각없는 글들로 인해 더럽혀졌네요.
원글님이 사회과학 무슨 전공하는지는 모릅니다.
저도 한가지 여러분이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드려볼까요?
저는 이공계 석사과정으로 장학금 없이 왔습니다.
온지 두달만에 RA자리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절반을 낙제시킵니다. 석사과정에서요.
설명이 되나요? 제 경우도 거짓말이라고 폄하해보시죠.
그런 말에는 굳이 답변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가 알고있는것만이 전부고, 자신의 지식이 무조건 옳다고 여기는 사람들. 혐오스럽습니다.
이곳에서 30년 넘게 계시는 한국인 교수님을 한분 알고 있습니다.
그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대화하는 중에 그분이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자신이 이곳에서 보아왔던, 그리고 수십차례 한국과 세계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보아왔던 한국인들의 모습들.
결코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지 않더군요.
그 좋지 않은 한국인들의 성향이 지금 바로 여러분들이 하시는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분이 그동안 느껴왔던것에 대한 말씀과, 제가 여태껐 이곳에 살면서 느낀점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느낌이냐고요? 내가 이곳에 정착해서 나중에 한국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자리에 있을때,
과연 한국인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쁘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천만에요. 단지 동족이라는, 같은 피부색을 하고 같은 말을 쓴다는것 말고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그런 민족을, 내가 기쁘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단지 의무감입니다. 저도 수차례 도움을 받았습니다만
그분들 또한 저에게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대를 하면 상처받는건 자신들 뿐이니까요.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자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같은 한국사람을 도와주는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요.
한국인이라고 무조건 나쁜것도 아니고, 한국인의 특징이 나쁜면만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저 자신이 한국이라는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으니까요.
아무리 이곳 게시판이 쓰레기판이라고 해도 좀 배웠다는 석박사 게시판에서 생각하시는것들이 참 아름답네요.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