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어서 이 게시판을 주욱 읽어봤네요
하하~이거 뭡니까...
여기 글쓰는 사람들 미국에서 공부하신 분들 맞나요?
어느 나라에서 쓴건지 잘 모르겠네요
전 20대 후반에 힘들게 유학온 대학원생이구요 미국에서 트랜스퍼 한번 해봐서 지금까지 한국인 친구도 꽤 있고 그런데요 여기 글들을 보니 정말 속상하네요
제가 지금까지 봐온 한국 유학생들 수십명의 여학생들중 성적으로 잘못된 사람 단 한명 보았습니다
사실 그때 무척 충격적이었죠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유학생 커뮤니티 워낙 좁고 소문이 빨라서 다들 알더군요 본인만 소문난거 모르고...
그 분 외의 유학생들은 특히나 20대 초반의 동생들 저는 많이 놀라고 배우고 숙연해 졌습니다
애들이 일찍이 유학오고 혼자 모든것을 해내야 하는 이 환경 속에 환율이 오르자 부모님 부담 덜어드리려고 식당이나 편의점 등지에서 조금이라도 벌면서 시험때되면 얼굴이 완전 갔는데도 도서관에서 몇일씩 밤을 새고 무리를 해가며 열심히 사는 모습들...문화 차이에 많이 어렵고 힘든 일들 있어도 한국인으로써 긍지를 지키려고 노력하며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대한 오해할때 열심히 한국을 보여주려 발벗고 뛰던 동생들...그 애들은 항상 한국을 그리워하며 외국인들과 경쟁해서 한발 더 나아가려 노력하며 꿈을 향해 열심히 사는 학생들입니다
제가 아는 석사박사 친구들 학교 일로 너무 바빠서 화장할 시간도 없고 주말에도 학교 일로 운없이 교수님께 일거리를 받으면 성당 나올 시간도 없어서 쩔쩔매는 그런 생활들 하고 있습니다
저도 미국와서 즐겁게 놀러도 많이 갈 수 있을줄 알았는데 언어라는 장벽 덕분에 외국 애들보다 시간이 배로 걸리니 그보다 더 노력해서 따라잡으려면 시간도 두배씩 걸리는걸 어떻게 막을수가 없더군요
제가 운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건지도 모르지요 그렇치만 여기 올라오는 글들은 저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여기서는 겨우 시간되서 같이 시간맞춰 밥먹어도 학교 걱정 전기세 걱정 요리 걱정 등의 얘기들을 합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20대들의 대화와는 정말이지 많이 다르다는걸 느낍니다
어딜가든 이런저런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어디가 꼭 어떻다고 정의할순 없지만 20대의 반이상을 한국에서 보내본 저로서는 미국에서 20대들의 수다가 더 삶을 위해 걱정할 것이 많고 남자에 대해 신경쓸 겨를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보여지는 글들이 무척 생소합니다
저 미국와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많은 문화를 알게 되었고 많이 친구들이 생겼고 사고가 정말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커리어도 쌓아서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무언가를 남들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몇몇의 이상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근거없는 이야기로 조금이라도 곤란한 일을 겪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 있는 나쁜 글들을 정말 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저같이 좋은 사람들을 만난 분들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거란거 저는 압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건 외국에 나가본적없고 그냥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이런 루머들을 접하는 사람들이 가질수도 있는 잘못된 가치관입니다 생각하면 무척 불쾌하군요
도대체 이런 글들을 올리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문란하거나 나쁜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가서 잘못됐다 얘기하십시오
아니면 적어도 어디서 어떻게 누가 도대체 그런 행동을 하는지 차라리 예를 들어 주세요
괜히 열심히 공부하고 외국에서 죽어라 노력하는 사람들 싸잡아서 이상한 루머에 휘말리게 하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