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세대분들은 아시겠지만 한때 서울 공대가 연세 의대보다도 높았습니다.
지금은 연세의대는 고사하고 서남대 의대보다도 "훨씬" 낮은 상황입니다.
입시표보면 심지어 지방대 약대보다도 낮습니다. 그리고 교사라는 직업이 최소한 보장되는
서울대 수학교육과마져도 서울공대보다는 이제 높더라고요 (입시표보니까..).
한술 더 떠서, 지방사범대 마져도 커트라인이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한 전국 3-5% 정도면 서울대 공대에 이젠 입학을 할수있고, 하더라도 재수를 하거나, 와신상담해서
의전원, 치전원을 가려고 합니다.
문제는.,지금 애들이야 공부 못해서 서울공대 간다고 치지만, 이전에 들어가기 힘들었을때 입학했던
분들은 어떤식으로 적응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대충 보고 들은바에 의하면
1) 우리땐 달랐어 라고 제차 강조하면서 주위를 설득
2) 아무리 망했어도 여전히 지방의대보다는 어렵다는식의 현실부정을함 (지방의대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훨씬 높아요). 지방 사범대랑 비슷해요 이젠...
3) 애써 화제를 피함으로써 현실회피를 함.
4) 주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일부러 비슷한 나이대로 함. 그래야 자기를 인정해주니까.
5) 그냥 가슴아파함. 때론 억울하기도 하고. 가끔.지금이라도 의대나 치대갈까? 생각함.
6) 영화/드라마나 신문기사에 서울대가 언급될때마다 위안을 삼으면서 살아감.
7) 의사들의 드물게 망한 케이스만 머릿속에 되뇌이며 의사의 삶이 안좋은것처럼 자신을 속임
여러분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