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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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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점멘토 10기 한라봉] 교환학생이 전공 과목 공부하는 방법 & 스페인 대학 시험 방식 공개

한라봉 | 조회 8371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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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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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엘츠 고득점 멘토 10기 한라봉입니다! 한국에 요즘 눈이 내렸다고 들었습니다 ㅎㅎㅎ 눈이 오는 풍경을 못 본 지 꽤 되서 저도 눈이 슬슬 그리워지네요 :) 또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잖아요! 다들 평안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이번 주는 '교환학생은 어떻게 공부할까?' 라는 주제로 한번 칼럼을 작성해보려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교환학생하면 여행도 많이 다니고 파티도 하는 일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주시는 것 같아요 :) 


그래서 저도 처음에 공부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에는 성적 공개도 한번 살짝 해보도록 할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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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페인 대학의 3학기제 시스템과 어학당 수업


먼저, 제가 재학 중인 학교는 서구권 학교들이 채택하는 3학기제(trimester)를 채택하는 학교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2학기로 나누는게 아니라 1년을 3학기로 나눠서 운영하는거에요! 그래서 9-12월, 1-4월, 4-7월로 학기가 나뉘어 있는 시스템인 거에요! 저는 첫번째 trimester인 9월 학기를 다녔습니다. 그렇다보니 수업이 한국보다는 약간 빡빡하게 굴러간다고 보시면 되는데, 수업 시간은 공통적으로 1시간 30분이었습니다. 다만, ECT 별로 수업 일자나 시수는 조금씩 다른 것 같았어요! 저는 모든 전공 과목이 5ECT 였지만, 다른 학부의 3 ECT를 듣는 친구는 주1회만 수업을 가기도 했습니다.


또, 시험 주간 2주 전에 모든 이론 수업이 종강을 하고, 2주간의 텀 혹은 약간의 holiday week이 있고 시험을 보는 방식이었어요. 다만, 한국과 다르게 스페인에는 retake exam 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재시험을 볼 수 있는 제도가 있답니다! 특히 교환학생으로 생활하다 보면 여행을 가거나 기타 일정 때문에 시험 참여가 어려워서 혹은 성적을 잘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충분히 생길 수 있어서 ㅠㅠ 저는 이 재시험 기회가 굉장히 소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시험을 거의 다 치룬 지금 시점에서는 그닥 재시험을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만약 성적을 제대로 받지 못하셨더라면 재시험의 기회도 있으니(저희 학교 기준으로 1월 말이었습니다) 끝까지 포기는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전공 수업과 별개로 들었던 어학당 수업의 경우 12주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90유로의 수업료를 지불하고 따로 들은 수업이었습니다. 그래도 공식적인 수업 수강증이 나온다는 점과 현지 어학원 가격을 생각했을 때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신청해서 들은 수업이었는데 저는 정말 만족했어요! 비영어권 학교에 파견되신다면, 해당 나라의 매력을 100퍼센트 만끽하기에 언어를 공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학당 추천드립니다 :) 


어학당의 경우 기존 학교 수업 이후 시간에 수업을 들었고, 주 2회, 1회당 2.5시간을 들었어요. 출결도 중요했는데 일정 출석시간 이상 출석하는 것이 성적 기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듣기, 쓰기, 말하기 평가와 읽기 과제들로 사소한 채점이 이뤄졌고 기말 시험도 치뤘어요.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시점으로 어학당 수업은 성적까지 나온 상태인데, 좋은 성적을 받아 A1 과정을 PASS 했답니다! 저희 학교 어학당의 경우, 1학기에는 A1, A2, B1 수업이 열렸었는데, A2와 B1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사전에 구글 폼으로 된 레벨 테스트를 치뤘어야 했습니다. 


사실 저는 한국에서 A1 과정까지 배우고 왔음에도 찬찬히 배우고 싶은 마음에 A1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진도가 상당히 ;; 빠르시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인풋을 들이는 것이 어려우실 것 같으면 수준을 보수적으로 생각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수업 중반부 부터는 설명도 영어가 아니라 스페인어로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당.. 흑 덕분에 스페인어는 많이 늘긴 했는데 베이스도 안 듣고 온 친구는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자체 드랍한 친구도 있었어요 :((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열심히 공부해야하는 정도입니다!


2) 시험 방식 


사실 시험 방식은 학부별, 과목별로도 정말 천차만별인 것 같아서, 제가 수강한 경영경제대학을 기준으로 설명드릴게요! 하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중간 고사는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히려 기말 100% 반영이라 처음에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학기 막바지가 되니까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ㅠㅠ 차라리 저는 에세이가 있는 듣는 수업을 들을 걸 후회를 조금 했어서 선택권이 있으시다면 에세이 과목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먼저 대부분 객관식보다는 주관식 시험이 많은 편입니다. 이론적인 부분을 다룬 수업의 경우 100% 주관식 시험으로 시험이 치뤄졌고, 시험 시간은 대부분 1시간 30분-2시간 사이였어요! 특히 저는 2시간 동안 시험을 본 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체력적으로도 힘이 들더라구요ㅠㅠ? 로컬 친구들은 다들 물이나 음료를 들고 오던데 다시 돌아간다면 저도 챙겨서 시험 봤을 것 같습니다. 또, 오픈북 시험인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건 한국처럼 교바교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픈북 시험 중에 특히 검색까지 허용된 시험도 있어서 꽤나 놀랐습니다. 


그리고 제일 당황스러웠던 것은 한 학기동안 수업을 들은 강의실과 시험 강의실이 전부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였어서 그런가 첫 시험 때 나름 널널하게 출발했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시험장에 도착했었어요...ㅠㅠㅠ 이 점은 조금 신경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상에서 시험 강의실을 확인할 수도 있고, 시험 당일 건물 0층 게시판에도 과목별로 붙어있었어서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시험 당일에도 사전 공지된 강의실에 들어가서 앉아있을 수 없고 조교 혹은 교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다 밖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부정을 막기 위함도 있고, 대리 시험 등을 막기 위해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강의실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들 사전 공지를 잘 확인하고 실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하는지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국제학생증을 활용했습니다. 


3) 공부 방법


사실 공부 방법 자체는 한국에서 제가 공부하던 방법과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수업을 녹음해서 다시 듣기도 했는데 교환학생이라 그정도로 부담되진 않아서 녹음은 따로 하지 않았어요. 대신 정리노트를 만들어서 공부를 했고, 또 영어로 주관식 문제를 작성해줘야 한다는 점을 미리 인지해두고 노트나 필기도 다 영어로 해두었습니다. 





해당 노트는 <공공경제학> 과목을 공부하며 작성한 노트인데요! 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다 영어로 노트는 작성했었어요..! 어차피 시험에서도 영어로 해당 개념을 설명하고 작성해야 하니까요 ㅠㅠ 다만 중간 중간 너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은 한글로 적어서 나중에 다시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뒀었습니다! 대부분 경제 과목들은 그래프를 중요하게 그려줘야 했기 때문에 그래프 위주로 공부했었는데 또 이 개념들 사이의 상관 관계를 영어로 미리 작성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한 학기 동안 가장 고통받았던 과목인데 어찌저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뿌듯한 과목이었습니다!


또, 시험 기간과 과제 기간에는 특히 도서관, bibiloteca 을 정말 많이 갔었어요! 스페인, 더 나아가 유럽에는 '스터디 카페'라는 개념이 전무하기 때문에..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더라구요. 특히 집에서는 절대 공부를 못하는 ㅠㅠ 저 같은 사람들에게 도서관은 필수죠! 특히 바르셀로나에는 공공 도서관도 많고, 대학 도서관들 중에도 일반인한테도 열려있는 도서관이 많았습니다. 저희 학교 도서관은 특히나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자주 여는 도서관이었어요. 일요일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말처럼 도서관들도 일요일에는 다들 닫거든요.. 저희 학교 도서관은 시험기간 한정 주말에도 열었고, 개관시간도 새벽 3시까지 연장해주었어요!